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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철 기자
등록 :
2018-12-19 14:19

[官心집중]여성공무원들은 왜 문재인 대통령에 환호할까?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20대 여성 지지도 63.5%
업무보고에서 자유로운 분위기…공감⋅포용적 이미지
“현 정부 방향성과 20대 여성 가치관 가까운 측면 있어”

사진= 청와대 페이스북

얼마 전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20대 여성의 대통령 사랑을 엿볼 수 있었다. 무려 60%가 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슷한 모습이 세종 관가에서도 연출됐다. 지난 18일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세종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주변에는 많은 공무원들이 몰렸다. 몰린 인파속에서 유독 여성공무원들이 눈에 띄었다.

혹자들은 이를 보고 여성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을때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왔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문 대통령에 대한 좋은 이미지는 무엇이고, 정말 현 정부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문 대통령을 지지할까.

문 대통령에 대한 인기는 엄숙하기로 치면 두번째도 서러운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서도 드러났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성공무원들이 분위기 살벌한 업무보고에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기 때문이다. 한 여성공무원은 “과거 대통령이 업무보고 왔을 때 이런적은 없었다”며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정말 친근하게 직원들을 대해줬다”고 전했다.

이명박 정부나 박근혜정부 때는 하물며 노무현 정부때도 이러진 않았다. 무슨 차이가 있을까. 또 다른 여성 공무원은 “우리를 대변해주는 느낌을 받는다”며 “포용해주고 감싸주고 이러한 모습들에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올해 5월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이해 유족들을 만나 따뜻하게 안아주던 장면은 인터넷과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연합 제공

오전 산업부 업무보고가 끝난 뒤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로 이동할때도 많은 공무원들이 문 대통령을 보기위해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보고 웃어주며 일일히 사진까지 함께 찍었다. 다른 여성공무원은 “그냥 대통령을 봤다는 생각에 사진부터 찍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한 남성공무원도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와주는 모습이 인상깊다”며 “전혀 거리감을 느낄 수 없었고 추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들이 말하는 문 대통령에 대한 열광은 젠더 이슈가 아니라 문 대통령이라는 사람에 대한 열광으로 보인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학생 사회에서도 스쿨미투, 탈코르셋 운동, 반려동물 보호 등 진보적인 담론이나 사회운동을 주도하는 건 주로 여성들”이라며 “단순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선호도라기보다는 현 정부의 방향성과 20대 여성들의 가치관이 가까운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현철 기자 jh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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