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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삼성화재 실손보험 가입자 10명 중 6명 보험료 인하

1월 표준화 실손보험료 1.6% 인하
4월부터 新실손보험료도 인하 예정

서울 서초동 삼성화재 본사. 사진=삼성화재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는 일명 ‘문재인 케어’의 영향으로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10명 중 6명의 보험료가 내년부터 인하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내년 1월부터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1.6% 인하할 예정이다.

표준화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 상품 표준화 후 판매된 실손보험이다. 표준화 이전 상품과 달리 자기부담률을 10% 이상 설정토록 의무화했다.

삼성화재는 또 내년 4월부터 신(新)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약 8.6% 인하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부터 판매된 신실손보험은 기본형과 3개 비급여 특약을 분리하고 자기부담률을 30%로 설정한 상품이다.

삼성화재의 실손보험 가입자 중 표준화 실손보험과 신실손보험 가입자는 60%가량이다.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10명 중 6명은 보험료가 내려간다는 얘기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실손보험 유형별 가입자 비중은 표준화 실손보험이 63%, 신실손보험이 7%로 총 70%를 차지했다.

다만, 자기부담률이 0%로 도덕적 해이를 유발해 손해율이 높은 표준화 이전 실손보험은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과거 통합보험을 많이 판매해 다른 보험사에 비해 표준화 실손보험 가입자 비중이 작은 편”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표준화 실손보험과 신실손보험 가입자는 전체 실손보험의 가입자의 60% 수준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번 보험료 인하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 추진에 따른 손해율 하락 효과를 반영한 결정이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30조6000억원을 투입해 미용, 성형 등을 제외한 치료 목적의 비급여를 모두 급여로 전환하는 내용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을 지난해 8월 발표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정책 발표 이후 확정돼 시행된 정책을 우선 반영할 경우 6.15%의 실손보험금 감소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표준화 실손보험은 12~18%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지만, 정부 정책에 따른 인하 요인 반영 시 인상률이 6~12%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가입자가 적은 신실손보험은 보험료가 약 8.6% 인하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에 비해 실손보험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보험료 인상 요인이 있는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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