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회 운영위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출석한 가운데, 한국당은 이날을 앞두고 운영위원을 대거 교체했다. 이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곽상도 의원은 2013년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있을 때 문제의 김태우 수사관이 부하직원이었다”라며 문제 삼았다. 이날은 김태우 수사관의 불법 사찰 의혹 등을 밝히는 자리임으로 곽 의원이 참석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김 의원은 “곽상도 민정수석, 이중희 민정비서관, 김태우 수사관으로 직계 상하관계 업무를 하던 분”이라며 “곽 의원 본인은 공정히 한다고 하겠지만 범죄 혐의자가 부하직원이었고 지금 어떤 관계에 있는지도 모른다. 상임위를 공정히 이끌려면 곽 의원이 (운영위원으로서) 회피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김태우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석동현 변호사가 곽 의원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과거 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은 적을 언급하며 한국당과 김태우 수사관이 ‘특별한’ 관계가 아니냐는 의심을 내비쳤다.
이에 곽상도 의원은 “제가 민정수석으로 6개월간 근무할 때 김태우 수사관이 특감반에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는 김 수사관을 그때 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화 통화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석 변호사와 전화 통화한 적도 없다. 주고받을 얘기도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 본회의를 불참하고 외유성 해외출장을 갔다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곽 의원을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이 급히 귀국을 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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