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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기자
등록 :
2019-01-0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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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stock&톡]‘13월의 월급’ 매력 떨어진 S-Oil…연중 최저 기록

4분기 석유사업서 대규모 적자 발생
증권사 잇따라 목표주가 하향 조정 나서

지난해 배당주로 주목받고 있는 S-Oil이 4분기 실적 감소로 인해 배당금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13월의 월급’을 기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권사는 S-Oil의 석유사업부문에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il은 지난해 초(1월 2일) 종가 기준 11만 7000원으로 시작했지만 이날 1만 9300원 빠진 9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연중 최저치와 52주 신저가를 모두 갈아치웠다.

이 같은 자금 이탈은 3·4분기 실적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석유사업 매출액은 5조 30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1415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3분기 말 대비 크게 하락한 국제유가로 인해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예상되고 4분기 복합정제마진도 배럴당 4.9달러로서 3분기 대비 4.1달러나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 화학사업 매출액은 1조1 88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지만 영업이익은 831억원으로 18.6% 감소할 전망이다”며 “4분기 PX 가격과 스프레드는 전분기와 유사했지만 벤젠 가격과 스프레드는 국제유가 하락에 연동하면서 크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분기 실적악화로 인해 기말 배당금은 예상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며 “2018년 4분기 말 예상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3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실적 악화로 인해 2018년 총 배당금 3600원 (중간 600원, 기말 3000원) 기준 예상 배당성향은 67.9%이다”며 “투자비용 감소로 배당여력이 확대됐지만 영업이익 감소에 의한 실적 악화로 배당여력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KB증권은 S-Oil의 목표주가도 기존 12만원에서 10만8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백 연구원은 “2019년 복합정제마진 전망을 8.6달러에서 8.3달러로 조정함에 따라 2019년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 추정대비 12.2% 하향됐다”고 덧붙였다.

교보증권 역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5.3% 감소한 6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93.3% 줄어든 21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과 윤활유 부문의 증익에도 불구하고 정유 부문 급감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큰 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정유 부문은 정제마진 정체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재고관련이익이 전분기 대비 3100억원 줄어들 것”이라며 “휘발유 크랙 마진 급락으로 인해 RUC 프로젝트 이익 기여도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대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할인이 지속되면서 석유제품(휘발유 등) 생산 비중이 높은 미국 정제가동률의 구조적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휘발유 마진 위축이 불가피해지면서 휘발유 마진 개선 속도는 더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단기 매수(Trading Buy)’로, 목표가도 16만3000원에서 13만원으로 20.2%(3만3000원)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유명환 기자 ymh7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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