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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9-01-02 18:09

수정 :
2019-01-03 11:17

[stock&피플]결국, ‘양치기 소년’된 유인수 인스코비 대표

주력 신약 ‘아피톡스’ 임상 결과 아직도 요원
가짜 뉴스설 나와…주가 고점 대비 70% ↓
3년전 中 진출했지만 아무것도 진행 안 돼
때문에 투자자로부터 ‘양치기기업’ 빈축 사

‘양치기 회사’ 소리를 듣던 인스코비에게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해준 유인수 대표가 때 아닌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주력 신약 ‘아피톡스’의 임상 3상이 마쳐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인스코비는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516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이는 지난해 6월 최고점을 찍던 1만4000원과 비교하면 70% 넘게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인스코비의 주가 상승재료 역할을 해왔던 바이오신약 ‘아피톡스’의 임상 3상 결과가 결국 연말까지도 나오지 않아, 일각에서는 인스코비의 가짜 뉴스설까지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인스코비를 향한 투자자들의 분노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인스코비 대표이사 등이 마치 FDA에서 임상 3상이 승인될 것이라며 언론을 이용해 가짜 뉴스 들을 퍼트리고, 또 주식회사 최고책임자로서 주가가 고점 대비 -70프로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를 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라며 “뿐만 아니라 이들은 주가가 하락한 틈을 이용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조정해 대표이사 측근들만 유리하게 하고 일반주주들을 무시하고 현혹하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인스코비는 지난해 10월17일 계열사 아피메즈가 개발 중인 골관절염 치료제 아피톡스의 미국 내 제품허가 작업이 연내 마무리될 것이라며 “아피톡스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임상 3상을 끝마치고 바이오의약품으로 판매허가를 추진해왔다”며 “이르면 연내 승인을 받아 제품 판매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 초 만해도 불과 2000원대에 머물렀던 인스코비의 주가는 바이오신약 아피톡스를 향한 기대감에 한 때 1만4000원대를 찍기도 했다. 아피톡스는 꿀벌 독(봉독)을 이용한 통증 및 염증 치료제인데, 이에 대해 사측은 다발성경화증 분야에서 미국 임상3상의 실시허가를 기다리고 있으며 골관절염분야에서는 임상3상을 마치고 FDA의 신약 승인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인스코비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무엇보다 지난 3월에는 네이처셀, 차바이오텍 쇼크로 바이오주들이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음에도 인스코비는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홀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관심은 이 회사의 대표 유인수 씨에게도 쏠렸다. 사실 인스코비는 2015년 중국 신규사업에 진출하겠다며 당시 회사 이름을 씨앤피로엔으로 변경하고는 약속한 사업은 진행하지 않아 투자자들로부터 빈축을 사 시장에서도 외면당한 회사다. 때문에 인스코비는 투자자들로부터 '양치기 기업'이라며 비난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 당시 유 대표가 인스코비에 합류하면서 불필요한 사업부를 정리하고 바이오 사업을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나서며 체질 개선을 꾀하기 시작했다. 특히 계열사 아피메즈의 지분을 확보함과 동시에 현금창출 일환으로 알뜰폰 사업과 스마트그리드사업을 키워나갔다.

무엇보다 유 대표가 부진의 늪에 빠진 기업을 건져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사실도 밝혀지면서 그는 주식시장에서 ‘기업 전문가’로 불리기도 했다. 일례로 2003년 삼보컴퓨터로부터 나우콤을 인수했는데, 바로 다음 해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임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프리카TV’를 만들어 대박을 친 사례도 있다.

그랬던 유 대표가 이끄는 인스코비가 최근 들어 다시 '양치기기업'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인스코비 측은 “아피톡스 골관절염 치료제에 관한 미국 FDA 신약 허가 미팅에 대해서는 내년 초로 연기됐다”라고 밝힌 상황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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