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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개인용 車보험료 인상률 ‘나홀로 4%대’

손보업계, 16일부터 車보험료 인상
삼성·현대 등 5개사 개인용 3~3.9%↑

2019년 1월 손해보험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상률. 그래픽=강기영 기자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6위사 메리츠화재가 유일하게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4% 이상 인상한다.

10일 각 보험사가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자동차보험료 조정내역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오는 16일(책임개시일)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4% 인상한다.

같은 날 자동차보험료를 올리는 현대해상과 DB손해보험의 인상률은 각각 3.9%, 3.5%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 인상 예정일 기준 5영업일 전까지 개인용, 업무용, 영업용 등 종목별로 정확한 인상률을 공시해야 한다.

자동차보험시장 상위 6개 회사 중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4% 이상 인상하는 곳은 메리츠화재가 유일하다.

한화손해보험은 20일부터 보험료를 3.8% 인상한다. KB손해보험은 19일 3.5%, 삼성화재는 31일 3% 보험료를 올린다.

업무용과 영업용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보험료 평균 인상률은 DB손보(3.5%), 현대해상·KB손보(3.4%), 메리츠화재(3.3%), 한화손보(3.2%), 삼성화재(2.7%) 순으로 높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전체 규모에 비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낮은 메리츠화재는 장기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을 통해 자동차보험 판매 규모를 확대하기 보다는 손해율이 안정적인 우량 물건을 선별적으로 인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손보사들의 잇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자동차 정비요금 인상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6월 말 국토교통부가 적정 정비요금을 공표하면서 보험금 원가에 해당하는 차량 정비요금이 인상됐다. 공표 당시 보험개발원이 예상한 국산차의 수리비 증가에 따른 자동차보험료 인상 요인은 약 2%대 후반이었다.

각 손보사는 이 같은 정비요금 인상분을 반영해 개별 자동차 정비업체와 재계약을 체결해왔다.

손보사들은 또 지난해 겨울철 폭설과 한파에 이은 여름철 폭염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시달렸다.

지난해 1~11월 손보사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KB손보(87%), 한화손보(86.9%), DB손보(85.5%), 현대해상(84.6%), 삼성화재(84.4%) 순으로 높았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올해 손보사들의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자동차보험 손해율 관리는 최대 과제 중 하나다.

업계 1위사 삼성화재의 최영무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자동차보험은 보험물가 상승, 손해율 악화 등 불리한 사업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적정원가 확보, 보상효율성 제고와 함께 채널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영 기자 j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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