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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하현회, 5G시대 콘텐츠에 승부 건다

2019년 CES 참석해 콘텐츠 중요성 강조
SKT·SM, LGU+·구글…콘텐츠 개발 맞손
판 바뀌는 5G 시대 맞아 고객 유치 총력전

왼쪽부터 SKT 박정호 사장, LGU+ 하현회 부회장

박정호 SKT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에 참석해 5G 시대를 맞아 콘텐츠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

11일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음원 분리 기술과 ICT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미디어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협력을 통해 SKT는 ICT 기술 등 다양한 첨단기술을 SM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와 결합해 신규 사업을 개발 및 추진한다. AI(인공지능)엔진이 실제로 가수가 노래하는 영상에서 가수의 목소리만 지우고 본인이 노래할 수 있게 하는 식이다.

지난 3일 옥수수(oksusu) 사업 조직과 국내 지상파의 3사 통합법인 출범 등을 잇는 콘텐츠 강화 움직임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 대표 미디어 플랫폼인 ‘푹(POOQ)’과 옥수수의 사업 조직을 통합, 신설 법인 출범 계획을 밝혔다. 푹은 방송 3사가 공동출자해 만든 미디어 플랫폼이다. 빠른 속도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넷플릭스에 대항, 국내 미디어 콘텐츠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박 사장의 콘텐츠 강화 의지는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도 재확인할 수 있다. 박 사장은 “5G 시대의 뚜렷한 변화는 ‘미디어’로부터 시작될 것”이라며 “4G 때 PC가 폰 안에 들어왔다면, 5G 때에는 TV가 폰 안에 들어올 것”이라며 “미디어에 대한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 나라가 콘텐츠 대국이 되고 국가 경제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구글과 손잡고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사는 공동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 내로 VR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제작되는 콘텐츠는 스타들의 개인 일정을 함께하는 코스, 공연관람 및 백스테이지 투어, 스타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숙소투어, 스타의 개인 공간 엿보기 등 국내 여러 유명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톱스타들의 일상을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이다.

LG유플러스와 구글의 이번 협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화하고 콘텐츠 허브로 VR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VR로 콘텐츠를 제작할 경우 LTE대비 10배 이상 데이터 통신량이 발생, 5G에서만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리겠다는 심산이다. 소유권과 국내 배포권은 LG유플러스가 갖고 유튜브는 글로벌 유통을 한다.

하현회 부회장 역시 간담회를 통해 5G 시대에는 “유료방송 포함한 유선시장은 통신업자, 통신사업을 하는 유플러스 그리고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OTT(셋톱박스 없는 인터넷TV), 이른바 인터넷 스트리밍 통해 다양한 비디오, 드라마 보는 OTT 역할 증대될 것”이라며 “넷플릭스와 협력해 고객에 더 많은 콘텐츠 즐길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더 양질의 콘텐츠 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 많이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사 모두 양질의 콘텐츠를 통해 5G 시장 선점에 나선 것. 초고용량 데이터 전송처리가 가능한 5G 시대를 맞아 고해상도 스트리밍 서비스, VR·AR 등 체감형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각사의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실제 업계에서는 5G시대를 맞아 미디어 산업이 2030년까지 약 3조600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발생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 기존 미디어 공룡 외 아마존과 애플 등 글로벌 기업도 자체 콘텐츠 제작에 돌입해, 앞으로 시장 경쟁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양질의 콘텐츠는 고객들이 5G로 이동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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