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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우 기아차 사장 “현대차와 디자인 공유 안해”

박한우 기아차 사장 “현대차와 디자인 공유 안해”

등록 2019.01.16 10:27

윤경현

  기자

박 사장 기아차만의 디자인·인테리어 강조작년 글로벌 시장서 281만대 판매 2.4%↑3년 만에 플러스로 내수·해외 쌍끌이 성장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이사가 현대차그룹에서 독자적인 디자인 영역을 확대하며 현대자동차와 디자인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와 디자인 공유를 절대 하지 않는다”며 “일각에서 현대기아차가 같은 디자인으로 공유하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간혹 듣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동반자이면서 경쟁자”라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양사) 모두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기아차 단독 브랜드만의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기아차는 지난 2006년 피터 슈라이어를 영입하면서 기아차의 패밀리룩을 도입했다. K5로 시작한 K시리즈와 쏘울, 쏘렌토, 스포티지 등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디자인 라인으로 국내 시장은 물론 단숨에 유럽과 미국에서 주목할 만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CUV) 쏘울은 북미 시장에서 동급 경쟁차종 닛산 큐브를 밀어내고 매년 10만대 가까이 팔리면서 북미 대표모델로 자리 잡았다.

박 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 판매 회복을 이끌 첫 주자로 대형 플래그십 SUV 모델 ‘텔루라이드’를 꼽았다. 텔루라이드는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대형 SUV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의 양산형 모델이다. 북미 전용 모델로 출시될 텔루라이드는 현지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해 강한 힘과 역동성이 강조된 전통 미국형 SUV다. 때문에 이 차종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이와 함께 쏘울은 기아차의 미국 시장 진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아이콘 같은 모델이다. 지난 2009년 2월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박스카 ‘쏘울’은 한국 차 최초로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햄스터를 활용한 개성 있는 광고 역시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신형 쏘울은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기아차는 2018년 한 해 동안 국내 53만1700대, 해외에서 228만500대를 판매하며 281만2200대를 팔았다.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내수 53만대, 해외판매 239만대를 목표로 확정했다”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 강화, SUV 등 공격적 신차출시를 통해 미국, 중국 등 주력시장 판매 경쟁력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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