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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9-01-21 10:45

손혜원-박지원 설전 점입가경…“배신의 아이콘” “투기의 아이콘”

박지원 “손혜원, 나에게 1채 샀다고 말해”
손혜원 “박지원, 아이콘급 배신경력 쌓아”

손혜원 의원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의원과 목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공방전이 과열되고 있다. 손 의원은 투기 의혹을 놓고 입장을 바꾼 박 의원을 상대로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지적했고, 박 의원은 곧바로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공방전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박지원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손혜원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인 20일 손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한 발언을 받아친 것이다. 이로써 투기 의혹 논쟁은 ‘아이콘 전쟁’으로 번졌다.

라디오에서 박 의원은 “전남 목포시 구도심이 폐허가 됐는데, 손 의원이 ‘적산 가옥에서 태어나서 적산 가옥을 좋아해 목포에 1채를 샀다. 외로워서 자기 조카도 사게 했다’고 저에게 얘기했을 때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렇지만 손 의원이 20채, 30여 채로 또 (매입한) 부동산이 늘어났다면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 의원은 ‘내가 이렇게 부동산을 보유했다’고 솔직하게 밝혔어야 했다”며 거짓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 투기 의혹이 생겼을 당시 손 의원을 지지하다가 돌아선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제가 손 의원을 배신한 게 아니라, 손 의원이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사실을 얘기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목포 일대의 재개발에 대해 “반대한다고 분명히 얘기 했다”며 연관이 있다는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에 손혜원 의원은 곧바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 의원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아이콘’ 정도 얘기 들으려면 인생을 통한 한 분야의 경력이 충분히 쌓여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인정을 받아야한다”며 “강 건너에 아파트 하나 소지해 본 적이 없는 제가 어딜 감히 다선의원이시며 대통령 비서실장에 장관까지 역임, 일생을 통해 불세출 배신의 신공을 보여준 진정한 배신의 아이콘과 견주겠나”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박 의원을 비유하듯이 “문재인 당 대표 배신하고 나가서 당 만들고 안철수 후보 대선 끝나자 바로 배신, 총 겨누고 목포 박홍률 시장, 지지난 지방선거에서 후보공천 직전 배신, 다른 후보 공천하고... 어디 이 것 뿐이겠나”라며 “그 분의 아이콘급 배신 경지 정도 경력은 쌓아야 어느 분야든 아이콘 대접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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