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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빅5, 작년 4분기 실적 악화…일회성 비용 증가 등 영향

유한·녹십자·종근당 등 기대 못미쳐
R&D 비용과 일회성 비용 늘어난 탓
한미약품, 전년比 400% 증가 전망

사진=연합뉴스 제공

상위 5개 제약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비(R&D) 증가 및 4분기 일회성 비용 증가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상위제약사 대부분이 전년 대비 영업익이 감소하거나 증가폭이 둔화했다. 하지만 외형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업계 1위인 유한양행의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약 4.2% 증가한 3930억원 영업이익은 약 32.5% 감소한 71억원으로 추정된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 연구개발비가 2017년 대비 약 10% 정도 증가했고 신규사업 등의 런칭으로 인건비도 증가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11월과 최근 발생한 기술수출료는 올해부터 반영될 것”이라 밝혔다.

GC녹십자 역시 4분기 매출은 약 3.5% 증가한 3376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 백신폐기 충당금 발생과 함께 인센티브 반영 등 인건비 증가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

종근당 역시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과도한 연구개발비용으로 인해 영업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종근당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6.6% 증가한 259억원, 영업이익은 약 10.9% 감소한 190억원으로 추정된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연말에 집중된 심포지움 및 제품설명회로 인한 마케팅비 증가와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대웅제약의 경우 오송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신제품 마케팅비용 지출 등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둔화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약 7.4%증가한 2294억원, 영업이익은 3.4%증가한 66억원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미약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9.3% 증가한 2543억원, 영업이익은 408.9% 증가한 72억원으로 추산된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상위 제약사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 비용 증가는 영업이익의 훼손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올해도 상위제약사들은 실적보다 연구개발 모멘텀에 기반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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