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5℃

  • 인천 12℃

  • 백령 9℃

  • 춘천 14℃

  • 강릉 19℃

  • 청주 17℃

  • 수원 13℃

  • 안동 15℃

  • 울릉도 16℃

  • 독도 16℃

  • 대전 15℃

  • 전주 15℃

  • 광주 13℃

  • 목포 14℃

  • 여수 15℃

  • 대구 17℃

  • 울산 14℃

  • 창원 15℃

  • 부산 15℃

  • 제주 16℃

SK하이닉스, 4Q 주춤 했지만···年영업익 20조 돌파

SK하이닉스, 4Q 주춤 했지만···年영업익 20조 돌파

등록 2019.01.24 08:22

수정 2019.01.24 09:52

임정혁

  기자

작년 4분기 4조4301억···직전대비 32% 감소연간 영업이익률 52% 달해 사상 최대 또 경신

SK하이닉스, 4Q 주춤 했지만···年영업익 20조 돌파 기사의 사진

SK하이닉스가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 감소를 경험했지만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40조4451억원, 영업이익 20조8438억원, 순이익 15조5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연간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2%에 달했고 순이익률도 38%를 거뒀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지난해 메모리 시장은 데이터 센터와 고성능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며 유례없는 호황을 이어갔다”며 “SK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수요 둔화와 함께 극심했던 공급부족 상황이 해소되면서 시장 예상대로 4분기 실적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13% 감소한 9조9381억원으로 집계됐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 감소한 4조430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도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3조3979억원을 기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실적 감소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4분기 D램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1%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평균판매가격은 오히려 21% 떨어졌다.

SK하이닉스는 향후 메모리 시장이 IT 전반의 수요 둔화와 거시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률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D램은 당분간 서버용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16기가비트(Gb) 기반 제품을 지원하는 신규 서버 플랫폼 출시로 고용량 D램 모듈 수요가 늘어나며 고객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멀티플(Multiple) 카메라 채용 등 고사양 모바일 제품 출시도 기기당 모바일 D램 탑재량 증가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낮아진 가격에 따른 고용량 제품 판매증가가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용 SSD(Client SSD)와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시장 모두 고용량 제품 채용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과 고부가가치 제품, 첨단기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D램에서는 16Gb DDR4 제품의 고객을 확대해 서버 고객의 고용량 D램 모듈 채용을 이끌어내고 성장성이 높은 HBM2와 GDDR6 제품의 고객 인증 범위를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미세공정 기술 전환 중심으로 생산을 전개하기 위해 1세대 10나노급(1X)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2세대 10나노급(1Y) 제품의 안정적 양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72단 3D 낸드를 기반으로 기업용 SSD와 모바일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96단 4D 낸드도 적기 양산하며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는 2018년 배당을 전년 대비 50% 올려 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