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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위축에 몸집 줄이는 가상화폐거래소…비용절감 한 목소리

빗썸 이어 코빗까지 희망퇴직 카드 만지작
올해 가상화폐업계 최대 관심사 ‘비용 절감’
후오비·업비트도 구조조정할까…업계 촉각

최근 빗썸이 10%가량 몸집을 줄인 데 이어 김정주 NXC 대표의 투자로 화제를 모은 가상(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도 희망퇴직을 위한 수요 조사에 나섰다. 연이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의 구조조정 소식에 업계 위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25일 코빗은 이번 주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수요를 확인하고 있이다. 희망퇴직 수요 조사는 오늘까지 진행된다.

회사 측은 “현재 직원들의 의견을 파악하는 단계일 뿐 위로금으로 기본급을 6개월을 지급한다든지 등 알려진 것처럼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계속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코빗의 희망퇴직 수요조사는 가상화폐 시장의 위축에 따라 거래소 수익이 급감하자, 비용절감을 위한 선제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실제 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시장이 고점 대비 현재는 10분의 1수준으로 줄어 들었다”며 “거래소들 역시 시장이 좋을 때 급격히 몸집을 불렸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늘어난 인력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코빗 역시 빗썸처럼 최소 10% 이상 인력감축을 진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코빗의 전 직원수는 90명이다.

앞서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빗썸 역시 지난해 희망퇴직을 진행해 전체 인력의 10%를 감축했다. 빗썸은 작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 운영, 이 과정에서 약 3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다. 이는 빗썸 기존 전체 인력의 10% 수준이며, 퇴사자에게는 재직 개월 수에 월급을 곱한 금액이 지급됐다.

그러나 이와 같은 움직임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위축된 것은 맞지만, 가상화폐 거래소의 경우 가상화폐 가격에 영향을 받기보다 거래량에 영향을 받는다”며 주요 가상화폐 가격 하락에 따른 구조조정에 의심 표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급격한 위축 때문이라기보다, 몸집을 너무 급격히 불린데 따른 부작용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업비트·후오비코리아 기타 주요 거래소는 인력 감축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120여명이 근무 중인 업비트의 경우 “직원 수는 오히려 이번 달까지 조금씩 증가했다”며 “희망 퇴직 계획은 따로 없다”고 전했다. 후오비코리아 역시 “희망 퇴직 계획은 없다”면서도 “올해는 조직 및 사업 안정화를 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상화폐 가격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고 신규 유입되는 자금이 쪼그라들면서 거래소들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중소형 거래소들은 버티지 못하고 폐업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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