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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0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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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

[stock&톡]실적 개선 기대감에 다시 시동 거는 한국항공우주

실적 개선감에 연초 대비 주가 8.77% 올라
작년 수주 목표치 2조7000억원 초과 달성
올해부터 실적 안정화 전망…매출 3조원 예상

한국항공우주가 올해 실적개선 기대감에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작년 12월올해 초 3만2500원이던 주가는 20일 종가기준 3만5350원으로 연초대비 8.77% 상승한 상태다.

T-X프로젝트 수주 실패 이후 단기간에 해외수주 파이프라인이 개척되지 않아 주가가 횡보세를 겪었으나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수주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한공우주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88.1% 늘어난 8701억원,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단 시장컨센서스는 9.9% 하회했다.

매출액의 경우 이라크 T-50 수출, 수리온 납품재개 물량과 KF-X 개발 매출 등이 반영되며 대폭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수리온, LAH(소형무장헬기) 관련 순실충당금 약 150억원이 반영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누계 수주액도 2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49.8% 늘어났으며 수주 목표치였던 2조7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작년 연말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4.61% 늘어난 2조7984억원, 영업이익은 144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017년 2352억원 적자에서 486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부터 한국항공우주가 실적 안정화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공시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10.8% 늘어난 매출액 3조896억원, 신규수주는 9.5% 감소한 2조62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18년부터 매출인식을 진행에서 납품 기준으로 회계기준을 변경한 뒤 올해 매출액이 첫 3조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2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는 매출액 3조16억원, 영업이익 2015억원, 당기순이익 137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한국항공우주의 전망치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장도성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 성장은 KF-X(한국형전투기) 개발사업 관련 매출 확대, 민수 수주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에 기인한다”며 “신규수주는 각각 군수 1조1000억원, 완제기수출 3402억원, 기체부품 약 1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완제기 수출 관련 신규수주가 많이 감소한 부분은 보수적인 추정에 따른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올해 가이던스 기준 수주잔고는 18조가 예상되며 높은 잔고를 바탕으로 실적 안정성은 확보된 상태”라고 밝혔다.

스페인 스왑딜(훈련기-대형수송기), KF-X 매출확대, 완제기 추가 수출 등의 추가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말 스페인은 자국이 보유한 대형 수송기와 한국산 훈련기를 교환하는 거래를 제안한 상태다.

한국항공우주가 점차 실적 개선세를 보이자 김조원 사장도 올해 1월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 사장은 지난 2017년 10월 취임한 뒤 1년 뒤인 2018년 11월8일 처음으로 자사주 1000주를 주당 3만1650원에 매입했다. 이후 11월19일 1000주를 추가 매입했으며 올해 1월22일에도 1000주를 사들였다. 현재 김 사장은 총 9722만5000원을 들여 자사주 3000주를 보유 중이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창사 20주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항공우주산업을 연 20조원 규모로 키우고 강소기업 1000여개를 육성하겠다고도 밝힌 바 있다. 특히 민수사업과 미래형 무인동체 등 신규 성장동력 확보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단, 감사의견 회복 여부 등은 여전히 불안감으로 존재한다. 한국항공우주는 작년 3분기 재무제표에 대해 ‘한정’ 감사의견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영회계법인은 “재고자산, 매출원가, 차입원가 자본화 등의 적정성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항공우주 측은 “당시 한정의견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였으며 현재 요구받은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12월중 중간감사 진행 시 추가 이슈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스왑딜은 정부간 이야기가 진행되는 사안으로 업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민수사업의 경우 장기적인 비전을 말한 것으로 아직까지 구체화된 계획이 없으며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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