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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윤 기자
등록 :
2019-03-06 07:57

수정 :
2019-03-07 20:12

[stock&톡]바이오니아 ‘홍남기 수혜주’로 승승장구…그러나 실체는 ‘만년 적자’

“유전체 검사 규제 완화시키겠다”는 발언에 주가 UP
그러나 실적은 ‘마이너스’…상장후 단 한번만 이익나
2009년 신종플루 확산으로 수혜 입어 흑자 전환 성공
대덕R&D특구 바이오전문벤처이자 특례상장 1호기업

코스닥 바이오회사인 바이오니아가 ‘홍남기 수혜주’로 거론되며 주가가 승승장구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유전체 검사 전문으로 하는 기업인데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유전체 검사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바로 반응을 했기 때문이다.

5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니아는 전일 대비 0.21% 소폭 오르며 9670원에서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장 중 한때 신고가를 경신하며 9880원을 찍기도 했다. 연초(7540원) 대비로는 31%나 급등했다.

특히 7~8만주의 거래량을 보였던 바이오니아의 거래량은 지난달 28일과 전일 이틀간 28만주를 넘으며 투자자들로부터 이목을 끌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홍남기 수혜주로 거론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앞서 지난달 27일 홍 장관이 오는 4월에 바이오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기로 하면서 바이오기업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홍 부총리가 비의료기관의 유전체 검사(DTC) 허용 범위를 넓히겠다고 직접 언급하면서 동시에 바이오니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1992년에 설립된 바이오니아는 RNAi 기반 신약개발 사업, 유전자 연구 및 분자진단 관련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지난 2005년 코스닥 기술평가에 첫 번째로 통과한 기업이기도 하다. 당시 대덕R&D특구 바이오 전문벤처로 알려지기도 했으며 국내 최고 수준의 유전자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에이스바이옴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제조 및 판매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현재 바이오니아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유전자를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분야는 혈액이나 타액 표본을 담아 보내면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환을 예측해준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특히 2009년 신종플루의 경우를 비롯해 메르스, 에볼라 바이러스, 2016년의 지카 바이러스 등의 진단키트를 개발해 전염병 대응에 일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최근 분기보고서 기준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키트와 유전자 시약 등에서 84.2%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나머지에선 유전자 분석 및 진단장비 등에서 매출을 내고 있다.

다만 실적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이다. 이 회사는 상장 후 2009년에 딱 한차례만 영업이익을 시현했을 뿐 계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2005년과 2009년 단 두 차례만 달성했을 뿐이다. 2009년같은 경우에는 당시 신종플루 확산으로 관련 유전자 분석 진단키트와 진단장비 매출이 급증하면서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흑자전환하게 됐다.

증권가에서는 바이오니아가 지난해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하반기 실적 성장세 강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지만 전망은 어긋났다. 지난해 3분기도 -22억원(누적으로는 -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행진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향후 실적 전망과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모습이다. 아직 지난해 1년간의 실적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전년에 이어 적자행진할 것이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니아 투자게시판에는 “아무리 성장성에 더 무게를 두는 특례상장이더라도 10년 가까이 적자를 내고 있어 실적 실망감은 여전”이라는 글들이 여럿 올라와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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