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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兆 시장을 잡아라…베트남 공략 나선 제약사들

베트남 제약시장 연평균 두자릿수 성장 예상
한국에 우호적…동남아 제약시장 진출 교두보

그래픽=강기영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잇달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베트남 의약품 시장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약 9300만명의 인구시장을 바탕으로 2016년 약 47억달러(5조1935억원)를 기록했다. 오는 2020년에는 연평균 11%씩 성장해 70억달러(7조7350억원)까지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는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등 8개 국내 제약사가 사무소 또는 법인을 설립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과 신풍제약은 현지 공장을 운영중이다. 삼일제약은 오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점안제 생산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사무소를 열었던 유한양행은 올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준비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4월 현지 시장 분석과 의약외품 허가절차를 밟기 위해 현지 담당관을 파견하는 등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베트남에서 먼저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받고 법인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베트남은 기온이 높고 다습해 살충제 수요가 높다. 이에 유한양행은 의약외품인 살충제 해피홈의 품목 허가를 받은 후 일반의약품 수요조사를 통해 본격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베트남 제약유통 전문업체인 비메디멕스사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받으며, 비메디멕스사에 베트남 시장에 대한 케이캡정의 독점 판매권을 제공한다.

대웅제약은 베트남 2위 제약사 트라파코에 지분 투자를 통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제약사인 트라파코사의 지분을 일부 인수하는 투자를 단행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양사가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제품생산, 의약품 유통, 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을 도모했다.

대웅제약은 현재 자사 일부 의약품을 트라파코 신공장에서 생산하기 위해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트라파코는 대웅제약 제품의 유통 및 판매를 위해 영업·마케팅 조직을 신설했다.

자양강장제 박카스로 베트남시장을 공략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베트남과 문화 교류에도 힘쓰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 및 경제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한국 내 베트남 문화 홍보,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사업회사 및 판매 제품의 베트남 현지 투자와 진출 기회, 기타 상호 관심분야 등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로 진출도 용이해 많은 제약사들이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다”며 “현재 베트남이 국내 기업이 우호적이고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한국과 협력관계를 원하고 있어 향후 베트남 시장은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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