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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 당했다”…잠적했던 김경우 탑비트 대표 복귀

유저 남기고 사라졌다 3주 만에 근황 밝혀
김 대표 “고액 투자자로부터 협박 당했다”

(자료-탑비트 커뮤니티)

지난 6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모습을 감췄던 가상화폐 거래소 탑비트 김경우 대표가 3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탑비트 거래소 커뮤니티에 김 대표는 “믿고 투자한 분드께 너무 큰 상처와 고통을 끼쳤다”며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

김 대표는 잠적 이유로 “사전 채굴 전부터 마켓메이커를 자처하는 고액투자자 우 모씨와 제 모 씨로부터 협박 및 강요를 받았다”며 “이러한 상황들이 부담과 두려움이 됐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고액투자자들이 “전산조작을 통해 수십억원의 KRW(원화)를 개인계정으로 넣어달라며, 불법적인 전산 조작 및 장부 거래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특정 코인 상장을 오픈에 맞춰 상장피 없이 상장 시킬 것”과 “공지 및 앞으로 예정사항은 미리 알려주고 내용 수정해달라”는 등의 요구를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일 뿐 아니라 주말, 휴일, 새벽에도 회사를 찾아와 방문상담했다”며 “어떤 일들을 강요할지 모르는 부담감에 모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고 혼자 책임지고 가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하게 했다”고 전했다.

김경우 대표는 지난 25일 증거자료와 함께 고액 투자자 우 모씨와 제 모씨를 특수협박죄, 특수강요죄, 업무방해죄, 폭행죄 등으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대표는 “탑비트 운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고민 중”이라며 “책임질 일은 책임 지고 탑비트 거래소를 다시 정상화시켜 앞으로의 로드맵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김경우 대표의 잠적으로 탑비트 거래소 투자자들은 약 1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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