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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 교체 논란’ 홈앤쇼핑, 최종삼 대표 해임안 부결

[2019주총]‘이사진 교체 논란’ 홈앤쇼핑, 최종삼 대표 해임안 부결

등록 2019.03.29 15:04

수정 2019.03.29 15:14

정혜인

  기자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임기 남은 최종삼 대표 등 해임 안건 상정돼김기문 ‘측근’ 장악 논란에 주주 표심 엇갈려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제이에스티나 회장)과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웨이DB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제이에스티나 회장)과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이사 사장. 사진=뉴스웨이DB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장에 재취임한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홈앤쇼핑 이사진을 측근으로 교체하려던 시도가 여러 논란 끝에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김 회장이 이사진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의 해임안은 대부분 부결됐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에서 29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최종삼 대표와 박인봉 기타비상무이사 해임안건은 최종 부결됐다. 반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전 대전고법 판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건은 가결됐다. 사내이사 후보에 올랐던 박해철 전 본부장은 자진 사임했다. 유영호 상근감사 역시 주총 전날인 28일 사임계를 제출했다.

주총은 초반부터 소액주주들이 발언권을 얻으며 오전 10시부터 약 두시간 반 정도 진행됐다. 시간이 길어지면서 정회 후 재진행 할 가능성도 나왔으나 정회 없이 오후 12시30분께 주총을 마무리했다.

이번 주총은 김기문 회장이 ‘중통령’으로 불리는 중기중앙회 새 수장으로 돌아오면서 열린 첫 주총으로 이사 해임과 신규 선임 안건 상정으로 논란이 벌어졌다.

이사 해임 안건에는 최종삼 홈앤쇼피 대표와 박인봉 기타비상무이사(중소기업유통센터 기획마케팅본부장), 유영호 상근감사가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가 부임한 후 홈앤쇼핑의 실적이 부진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문제는 해임 안건에 이름을 올린 이사들의 임기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이었다.

최 사장과 박 상무는 지난해 6월 선임돼 임기가 내년 6월 7일까지 남아 있고 유 감사의 임기 역시 2021년 정기 주총 종결 때까지 남아있다. 기존 이사의 해임 안건은 정재한 소액주주운영위원회 위원장(아룡산업 대표)의 주주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으로 있던 지난 2008년 출범한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과정인 'SB-CEO스쿨' 총동문회 부회장 출신으로, 김 회장이 홈앤쇼핑을 설립할 때 주주로 참여한 인물이다.

여기에 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고 사내이사에 박해철 전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함께 논의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박해철 전 본부장은 김 회장의 이전 임기 당시 함께 일했던 인물로 김 회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에 복귀하자마자 홈앤쇼핑의 이사진을 자신의 측근으로 교체하는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홈앤쇼핑은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이던 2011년 설립된 TV홈쇼핑 업체다. 2017년 말 기준 중기중앙회가 32.9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농협경제지주 15%, 중소기업은행(기업은행) 15%,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5%의 지분을 들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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