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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서 기자
등록 :
2019-04-08 16:30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이대훈 농협은행장 스마트 경영 ‘첫 결실’

양재 ‘NH디지털혁신캠퍼스’ 공식 오픈
‘인공지능·블록체인’ 사업모델 발굴하고
‘특화형 스타트업’도 선발해 집중 육성
이대훈 “핀테크 기업과 혁신금융 앞장”

NH농협금융지주, ‘NH디지털혁신캠퍼스’ 출범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농협금융그룹의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이대훈 농협은행장 주도로 야심차게 구축된 ‘4차 산업혁명 전초기지’가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그룹 전반에 새바람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8일 농협금융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고 ‘NH디지털혁신캠퍼스’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에 오픈한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이 일류 디지털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조성한 ‘디지털 특구’다. ‘디지털R&D센터’와 ‘NH핀테크혁신센터’를 합쳐 금융권에서 가장 넓은 총 2080㎡의 규모를 자랑한다.

이 시설의 궁극적인 목표는 농협금융과 스타트업의 역량을 결집하는 ‘상생의 장’을 마련하고 여기서 발생한 동력을 기반으로 그룹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데 있다. 즉 ‘NH디지털혁신캠퍼스’는 농협금융 디지털 전략 수행을 위한 ‘컨트롤타워’인 셈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R&D센터’에서는 농협은행의 ‘오픈API’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 신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 곳으로 확대 이전하는 ‘NH핀테크혁신센터’를 통해서는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육성과 지원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농협은행은 이미 ‘핀테크혁신센터’에 입주할 스타트업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공모를 거쳐 ‘NH디지털 챌린지플러스(Challenge+)’ 프로젝트 참여 기업으로 선발된 농업·식품 관련 5곳, 금융 관련 19곳 등 33개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 중엔 인터넷 쇼핑몰 등에 ‘챗봇’을 만들어주는 기업과 중고차 견적과 대출금리 안내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은 혁신센터에 꾸려진 사무실과 회의실, 방송실 등 각종 시설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것은 물론 초기자본 투자와 홍보·법률·재무 분야 등에 대한 컨설팅·멘토링까지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지난달 농협은행이 조성한 200억원 규모 ‘디지털 혁신펀드’로 투자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오픈하기까진 이대훈 행장의 역할이 컸다는 게 농협금융 안팎의 평가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했으며 ‘디지털 특구’ 조성에도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젊은 층을 끌어안으려면 디지털 중심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인터넷은행 수준으로 역량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철학도 거듭 피력해왔다.

이에 이대훈 행장은 디지털혁신캠퍼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실험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대문과 의왕의 IT본부를 양재로 집결한 뒤 ‘유연한 분위기’ 속에서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유망한 스타트업을 키워 가능하다면 인수합병까지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날도 이대훈 행장은 현장의 핀테크 기업 대표에게 블록체인 기반 상생협력 증서를 전달하며 “농협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협업을 통해 ‘혁신금융’을 선도하겠다”고 약속했다.

농협금융 차원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먼저 디지털혁신캠퍼스를 시작으로 스마트데스크·클라우드·AI 기반의 스마트오피스, 애자일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신규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IT·디지털 교육을 실시해 전문가를 확보하기로 했다. 여기에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도 2020년까지 1000명 이상 양성한다.

이와 관련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미래 금융생태계의 중심이자 농협금융 디지털전환의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며 “입주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선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상생의 관계로 발전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NH디지털혁신캠퍼스가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한 공간에서 동고동락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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