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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경영권 여전히 ‘위태’···조정호 회장 도움 없다

한진家 경영권 여전히 ‘위태’···조정호 회장 도움 없다

등록 2019.04.15 22:19

이세정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삼남매의 경영권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조 회장 막냇동생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한진칼 지분을 인수하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이날 한진칼 지분 인수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진칼은 한진그룹 지주회사다.

앞서 조양호 회장이 지난 8일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하면서 조정호 회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조원태 사장 삼남매가 2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한진칼 지분 처분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2대주주인 KCGI에 경영권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조정호 회장이 조카인 조원태 사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한진칼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정호 회장이 지난 13일 조양호 회장 빈소를 찾아 약 2시간 가량 유족을 위로하면서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정호 회장은 과거 맏형과 유산상속을 놓고 6년간 법정공방을 벌인 만큼, KCGI와 연대해 한진그룹 경영권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온갖 추측이 난무하자 조정호 회장은 사실상 중립을 선언하며 경영권 분쟁에 끼여들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조원태 사장 삼남매는 상속세 마련을 위해 주식담보대출과 비핵심 계열사의 지분 처분, 부동산 매각, 한진칼 또는 대한항공 배당여력 확대, 조양호 회장 퇴직금 활용 등의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델타항공 등 우호세력으로부터 지원을 이끌어낼 가능성도 점처진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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