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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입찰 앞둔 넥슨, 판세변화 조짐···‘월트디즈니’ 변수 급부상

김정주, 디즈니에 “넥슨 사달라”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인수 가능
2008년 매각 긍정적 검토 전력도

김정주 NXC 대표

김정주 NXC 대표가 디즈니 고위 인사를 만나 넥슨 인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7일 중앙일보는 김정주 넥슨 창업자이자 NXC 대표가 월트 디즈니 컴퍼니 관계자를 직접 만나 넥슨 인수를 타진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직접 고위 관계자를 만나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는 것.

NXC 측은 “매각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밝힐만한 입장은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과거 김 대표의 발언과 디즈니와의 인연을 고려하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판단이다.

실제 지난 2008년 디즈니는 넥슨 인수를 위해 2조원에서 3조원을 배팅했었다. 넥슨이 보유한 ‘메이플스토리’, ‘바람의 나라’, ‘카트라이더’ 등 IP(지식재산권)가 활용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서다. 당시 김정주 대표가 “현재로선 15년간 잘 키워온 넥슨을 팔 생각이 없다”며 잘라, 디즈니의 넥슨 인수는 없던 일로 돌아갔다.

이 같은 과거 때문에 넥슨 매각이 알려진 뒤 디즈니 역시 유력 인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었다. 컨소시엄 구성 없이도 넥슨을 단독으로 인수할 수 있는 자금력도 이러한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입찰 과정에서 카카오와 넷마블 등 국내 IT기업들이 인수 의지를 밝히며 디즈니 인수설은 자연스럽게 제외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김정주 대표가 직접 디즈니에 넥슨 인수를 타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매각 양상은 다시 예측하기 어렵게 됐다.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털 등 숏리스트(적격 예비인수후보)까지 정해진 상황에서 진행된 이례적 행보에 업계에서도 뒷말이 무성하다.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유는 창업 당시부터 김 대표가 넥슨을 디즈니처럼 키워내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한편, 한낱 지라시로 치부되던 넥슨 매각 지연 이유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넥슨의 매각이 늦어지는 이유가 김정주 NXC 대표가 가장 유력한 후보인 MBK파트너스·넷마블 컨소시엄(가칭)에 매각하기를 꺼리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소문은 4월 초로 예정된 본입찰이 계속해서 미뤄지자, 계속 힘을 키웠다.

과거 엔씨소프트와 넥슨 사이 있었던 경영권 분쟁에서 엔씨 편을 든 넷마블에 대한 앙금이 풀리지 않아, 넷마블에 넥슨을 팔기 않을 것이란 내용이 주요 골자다. 넷마블과 넥슨, 양사 모두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으나, 소문이 가라앉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넥슨 본입찰이 계속 지연되며, 김정주 NXC 대표가 매각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도 돌았는데, 지금 보니 본인이 원하는 곳에 인수를 추진하기 위해 그랬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넥슨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애초 예상인 이달 중순을 넘겨 5월 중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가람 기자 j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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