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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4-19 19:07

수정 :
2019-04-19 19:10

김승연 회장,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가닥?

롯데카드 유력 인수자 거론됐지만 본입찰 불참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역량 집중할 것으로 해석
김 회장, 항공산업 관심 깊어…신규LCC 투자도

한화그룹이 롯데카드 매각전에 불참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19일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 하나금융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3곳이 최종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한화그룹은 아예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한화그룹은 유력한 롯데카드 인수 주체로 거론됐지만, 급작스럽게 노선을 선회했다. 그 배경에는 지난 15일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과 계열 자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카드는 한화그룹이 눈여겨 보던 매물이다.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자의 최측근이자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여승주 대표이사가 새롭게 선임되면서 인수적에 공격적으로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롯데카드보다 아시아나항공이 더욱 매력적인 매물로 다가온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김승연 회장은 항공사업에 적지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부품을 생산하고 있어 항공업 연관성이 깊다. 지난해에는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면허 발급을 추진하던 에어로케이의 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려면 약 1조5000억~2조원대의 자금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추산한다. 롯데카드의 적정 인수가는 약 1조원인데, 2개 매물을 동시에 인수하기에는 자금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전략을 수정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은 여전히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현재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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