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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서 백조 탈바꿈 하나···경전철 수혜 단지는

미운 오리새끼서 백조 탈바꿈 하나···경전철 수혜 단지는

등록 2019.04.21 11:25

김성배

  기자

최근 경전철이 대중교통 여건이 어려운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김포 등 수도권에도 신설 개통을 앞두면서 경전철 주변 부동산 시장이 눈길을 끈다.

경전철은 지하철과 버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도입된 대중교통 수단으로 현재 전국적으로 서울 ‘우이-신설 경전철’, 인천지하철 2호선, 경기도 ‘용인 경전철’ ‘의정부 경전철’, 경남의 ‘김해-부산 경전철’ 등 5개 노선이 운행 중이다.

서울의 경우 신림선, 동북선, 서부선, 위례선 등과 경기 김포 경전철, 경남 양산 경전철 등 다수 노선이 개통 예정이거나 개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운행중인 경전철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인천지하철 2호선이 있다. 지난해 개통 2년을 맞아 누적 승객 1억명을 돌파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이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는 경전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인천 2호선은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인천시청역을 지나 남동구 운연역을 잇는 노선으로 총연장은 29.2㎞이며 공항철도(검암역), 서울도시철도 7호선(석남역, 2020년 예정), 경인선 1호선(주안역)은 물론 인천1호선(인천시청역)과 환승체계를 갖추고 있다.

오는 7월에는 양촌역~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될 계획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공항역을 통해 지하철 5·9·공항철도로 환승이 가능해지며 여의도, 마곡, 광화문, 강남, 홍대 등 주요 도심으로 빠르게 닿을 수 있는 셈이다.

또한 김포시는 김포도시철도와 서울 지하철 5호선을 연결하는 ‘김포 한강선(가칭)’,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실제 용인경전철과 의정부경전철은 처음 개통 당시 '돈 먹는 하마'라고 불릴 정도로 사업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지금은 경전철 주변으로 대대적인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민의 발'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3년만 하더라도 하루에 1만 명도 타지 않던 용인 경전철은 환승 할인이 시행된 뒤 2만 명 이상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3만 명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기준으로 하루 평균 이용객 3만명, 연간 1천1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용인경전철 이용객이 늘면서 실제 주변 아파트가격도 오르고 있다. 2017년 4분기 이후 현재(2018년 10월 기준)까지 약 1년 동안 역북동 아파트가격(역북지구 포함)은 약 11.6%(3.3㎡당 914만→1020만원) 올랐으며 같은 기간 구갈동 아파트가격도 약 24.3%(3.3㎡당 1007만→1251만원) 뛰었는데 이들 지역 모두 용인경전철역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2020년 경기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용인경전철 연장선은 기흥역에서 흥덕지구를 거쳐 광교신도시(광교중앙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의정부 경전철도 회생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오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사업자가 파산한 의정부 경전철은 올 3월초 기준으로 이용객은 평일 4만8000명, 주말 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1000여명과 비교해 급증한 수치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올해 초 의정부경전철이 지나는 고산동 일대 법무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정상화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경남 김해시와 부산시를 연결하는 부산·김해경전철이 최근 하루 이용자 수가 5만 2천명을 육박하며 시민의 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1년 9월에 개통할 당시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 수는 일 평균 3만여명에 불과했으나 다양한 수요활성화 노력으로 매년 승객수가 증가하고 있다.

경전철 개통 호재는 당연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개통된 김해-부산 경전철 지역내 인근 ‘지내 동원 1차’ 전용 84㎡은 경전철 개통 전에 비해 개통 후 25%나 비싼 가격에 거래됐다.

또한 2017년 9월 개통된 우이-신설 경전철 인근 아파트 ‘정릉 힐스테이트 1차’ 전용 84㎡도 개통 전에는 4억5000만 원 안팎에서 매매가 이뤄졌지만 2018년 9월에 들어서는 최고 5억 원까지 몸값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경전철 등 신교통수단은 선호도가 높은 지하철에 밀려 그 동안 예산확보나 사업성의 부족으로 추진이 늦춰지거나 난항이 많았지만 지하철에 비해서는 건설 비용나 완공까지의 시간이 단축된다는 장점과 도심 등으로 진입하는 차량을 줄여 교통난과 교통이 낙후된 지역의 고민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개통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38-6번지 일대에 용인경전철 초당역 2번출구 도보 1분거리인 ‘초당역 블레싱타운 2차‘ 도시형 생활주택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3796.22㎡ 규모로 층별구성은 지하 2층~지하 1층은 근린생활시설로 지상 1층~지상 4층은 도시형 생활주택로 공급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층별로 4세대로 4개층 총 16세대로 공급되며 1층은 테라스형, 4층은 복층형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69.40㎡으로 동일하다. 80%대의 높은 전용률과 테라스, 복층 공간이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된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부터 시작하며 총 분양가는 2억원대(4층 복층형 제외)로 책정이 됐다.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에 위치한 리버 에일린의 뜰 아파트가 분양 중에 있다. 부적격자 해지세대 미입주세대 재분양이 진행되는 것이며, 즉시입주가 가능하며, 분양 시 인테리어 비용, 이사비지원 등 한정 특별혜택이 제공된다.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에 위치한 리버 에일린의 뜰은 총 7개동으로 구성되었으며, 가구 수는 439가구이다. 최고층은 21층으로, 여러 타입으로 구성되어있어 자신에게 맞는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전용 84제곱미터의 경우 4Bay 판상형 구조를 갖추고 있고, 남향 위주 배치가 되어 있다. 리버 에일린의 뜰 단지 인근에 푸른솔초중학교, 김포제일고등학교가 가까워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김포도시철도(개통예정)를 이용해 5호선, 9호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한강로, 올림픽대로 이용도 편리하다. 광역급행버스 M버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영은 4월 말 인천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서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루원시티 도시개발구역은 인천시 서구 가정동 가정5거리 주변 93만3916㎡ 부지에서 도시균형 발전을 위한 도시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원도심 재생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이며, 향후 9521가구, 약 2만3993명을 수용하게 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77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 상업시설인 ‘지웰시티몰’도 함께 분양한다.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의 ‘지웰시티몰’은 앵커테넌트로 꼽히는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돼 빠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7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석남역(2020년 개통 예정)도 가깝다. 루원시티를 거쳐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되는 청라연장선 루원시티역(가칭, 2021년 착공예정)도 도보권에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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