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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기자
등록 :
2019-04-29 10:34

[He is]2500억 스톡옵션 받은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

검색엔진 ‘첫눈’ 출신
‘라인의 아버지’ 평가

그래픽=강기영 기자.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신중호 공동대표에게 3년 간 자사 지분 2.7%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스톡옵션 행사 시 최소 금액만 2500억원대다. 스톡옵션 행사 시 네이버에 이어 라인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달 공동대표직을 맡은 신중호 대표는 라인의 아버지라 불리며 상장 시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보다 더 많은 주식을 부여받아 주목받았다. 1500억원대 적자에도 불구하고 파격적인 보상책을 통해 성과에 대한 책임감을 부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주식회사는 최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통해 3년 간 상장 주식의 3.6%를 신주 발행,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선임된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이번 결의를 통해 3년 간 상장주의 0.9%, 총 2.7%를 부여받는다. 신 공동대표가 받을 스톡옵션의 가치는 26일 종가 기준으로만 계산해도 2500억원에 육박한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지난해 말 기준 지분율 1.97%로 3대 주주다. 개인 주주로서는 최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스톡옵션을 모두 받을 경우 지분율은 4.67%로 모회사인 네이버에 이어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한다.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이다. 1972년생인 신중호 라인 공동대표는 지난 2006년 네이버가 인수한 검색엔진 업체인 첫눈 출신 엔지니어다. 네이버에 인수된지 약 2년 후인 지난 2008년 라인의 전신인 NHN 재팬에 이사직을 맡았다.

신중호 대표는 NHN 재팬 이사 시절 글로벌 메신저 라인의 개발을 주도했다. 2011년 당시 라인 개발에 착수해 3개월 만에 서비스를 개시한 사례는 업계에 전설로 회자하곤 한다.

그가 개발을 주도한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등의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라인은 글로벌 3대 메신저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던 네이버 입장에서 단비 같은 존재였다.

신중호 대표는 지난 2016년 라인주식회사 상장 당시 라인을 글로벌 메신저로 키운 공을 인정받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보다 많은 지분을 받아 주목받은 바 있다.

신중호 공동대표는 라인 뿐 아니라 네이버 내에서도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네이버는 검색과 인공지능 조직을 통합, 서치앤클로바 조직을 출범시키며 이 조직을 이끌 리더로 신중호 현 라인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현재 서치앤클로바는 사내독립기업화 됐다.

라인이 신중호 공동대표에게 대규모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책임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현재 라인은 메신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핀테크, 인공지능 등의 신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매출은 지속 늘어나고 있지만 잇단 투자에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1분기 실적자료에 따르면 라인 및 기타사업부문의 적자는 1025억원으로 전년대비 6.4배 급증했다. 적자폭이 늘어나는 상황 속 핀테크 등의 신사업의 성공을 이끌라는 책임 부여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어진 기자 l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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