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웅진코웨이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수익성 하락 가능성과 최대주주 일가가 소유하고 있던 웅진렌탈 등을 양수도하는 과정에서 높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반영되면서 주가가 -7.3% 급락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1.2%포인트 하락한 이유는 전사 평균 대비 수익성이 낮은 해외 비중 확대와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높은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 등 신규 카테고리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웅진렌탈 양수도는 재무적 투자자들과 협의하에 제3의 외부평가기관을 통해 공정가치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웅진코웨이의 계정당 가치가 10만2687원 수준임을 감안할 때 72억원(7만계정)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웅진으로 지급될 로열티 또한 국내 렌탈 매출액의 0.5% 정도가 예상되며 연간 최대 75억원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웅진그룹으로의 재편입 이후 웅진코웨이는 외형 성장률을 강화하는 동시에 배당을 위한 절대 이익 성장을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MBK파트너스 대비 외형 성장률을 보다 강화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한 마케팅 비용 등의 증가 가능성이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올해 매출액 2조9700억원, 영업이익 5508억원을 거둬 전년대비 각각 9.6%, 6.0%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향후 수익 안정성과 해외사업 확대 속도에 따라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전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주가는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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