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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기업은행장, ‘서민 금융’에 집중…금융 문턱 낮춰

올해 들어 서민 대출 상품 잇따라 선보여
금리 감면 혜택·중도상환해약금 면제 혜택
지난해부터 中企 대출 늘린 성과도 나타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하나금융 앞질러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사진=기업은행 제공.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정부의 서민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다양한 대출 상품을 출시하는 한편 중기 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취임 이후 실적 성장을 이끄는 것은 물론 ‘동반자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내세운 김 행장의 방향대로 기업은행이 순항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올들어 서민을 위한 개인대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지난 22일 중·저신용 고객에게 신속하게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을 선보인데 이어 24일부터는 난임 부부·신혼부부·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금리를 우대해 장기간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는 ‘IBK힘내라! 우리가족대출’을 출시한다.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은 기업은행이 최근 개인 모바일뱅킹 앱인 ‘i-ONE뱅크(아이원뱅크)’를 전면 개편해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앞서 2월에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에게 고정금리로 대출해주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만 34세 이하 중소기업 재직 청년에게 최장 10년간 연 2.9% 고정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IBK퍼스트원대출’ 상품으로 중소기업에 3개월 이상 재직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상품은 모두 중도 상환할 경우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 해준다는 특징이 있다. ‘IBK힘내라! 우리가족대출’과 ‘i-ONE 간편 중금리대출’의 경우 금리 감면 혜택도 있어 서민 금융을 강조하고 있는 김 은행장의 경영과도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기조는 지난해부터 이어졌다. 지난해 7월 IBK기업은행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상품인 ‘IBK중금리신용대출’ 리뉴얼을 통해 대출기간‧한도‧대상은 확대하고 최고금리는 낮췄다. 당시 대출 최고금리는 연 13%에서 연 11%로, 연체대출 최고금리도 14.5%에서 14%로 조정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조손(祖孫)가정 등 금융취약계층 우대금리를 신설했다. 금리인하와 우대금리 혜택으로 저신용자와 금융취약계층의 이자부담을 줄여준 셈이다.

성과도 나쁘지 않다. IBK기업은행의 올해 1분기 연결기잔 당기순이익은 55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시중 4대 은행으로 꼽히는 하나금융의 5560억원 보다 10억원 앞선 기록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보다 16.8% 줄어든 5560억원을 거둬들였다.

기업은행 측은 꾸준한 중기대출 확대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3월 기준 155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말보다 2.5%(3조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중소기업대출 시장점유율은 22.7%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총 연체율은 전년 동기 대비 0.02%p 감소한 0.57%,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2%p 하락한 1.30%를 달성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이 모바일뱅킹으로 적시에 생활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는 상품과 다자녀 가구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 상품 등을 선보였다”며 “금리부담은 줄이고 접근성은 높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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