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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정 기자
등록 :
2019-05-31 15:44

수정 :
2019-05-31 15:48

아시아나항공, 2년만에 국내선 운임 재인상…“어쩔 수 없는 선택”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결국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결정했다. 지난 2017년 4월 국내선 운임을 인상한 지 2년 만으로, 이번 평균 인상률은 3.1%다.

3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오는 6월20일부터 주요 관광 노선(서울~제주, 광주~제주, 대구~제주, 청주~제주, 부산~제주)에 선호 시간을 도입한다. 선호 시간은 승객들이 몰리는 시간대로 내륙발 제주행은 11시59분 이전 출발편, 제주발 내륙행은 12시 이후 출발편이 해당된다. 그 외 일반 시간대와 차등으로 운임이 부과된다.

일례로, 서울~제주노선 편도 주중 운임이 8만6000원이었지만, 6월20일부터는 선호 시간은 3000원 인상된 8만9000원, 일반 시간은 동일한 가격인 8만6000원에 판매된다.

이와 더불어 7월1일 출발 편부터 유료로 사전 배정이 가능한 이코노미클래스의 선호좌석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선호좌석 사전예매 서비스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넓은 공간의 앞 열 좌석을 일정액의 추가금액(단거리 3만원, 중거리 5만원, 장거리 15만원)을 지불할 경우 사전 배정해주는 서비스로, 앞열 좌석과 더불어 비상구석을 선호좌석으로 추가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비상구석의 승객은 비상 상황 시 캐빈승무원을 도와 승객들의 신속한 탈출을 도와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일정조건을 충족하는 승객들에 한해 판매될 계획으로, 탑승 당일 카운터에서 추가적인 확인절차를 거쳐야만 한다.

당초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7년에 항공료(5% 인상)를 올린지 2년 밖에 지나지 않아 또다시 인상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데 무게가 쏠렸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존 운임이 대한항공과 비슷하거나 비싸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노선 정리와 무급휴직 등 전사 차원의 비용절감에 나선 만큼, 운임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다만 시장 반발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세정 기자 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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