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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T대기업 가세···실생활 접목 가속페달

IT 블록체인

[블록체인 비즈니스가 뜬다①]IT대기업 가세···실생활 접목 가속페달

등록 2019.06.03 08:11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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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풍 가라앉은 블록체인 옥석 가리기 시작삼성부터 카카오까지, 공부 나선 기업들블록체인으로 물류관리부터 중고거래까지

IT대기업 가세···실생활 접목 가속페달 기사의 사진

보안성·탈중앙성·투명성 등의 특징으로 무장한 블록체인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만나며 4차산업 혁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기업들의 블록체인 기술 기반 서비스 출시로 실생활에서도 블록체인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의 창시자 ‘나가모토 사토시’가 고안한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 후 다수의 컴퓨터에서 이를 복제하고 저장하는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중앙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고, 참여자들끼리 나눠 보관하기 때문에 비용이 절감되고 신뢰성·투명성이 높다. 크게 개방된 형태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사전에 허가받은 이들만 참여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으로 나뉜다.

저장하는 정보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광범위해 4차산업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각광받고 있으며, 기업들의 참여도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국내에서는 SKT·KT·LGU+ 등 3사 통신사와 네이버·카카오·삼성SDS·LG CNS·SK C&C 등으로 대표되는 ICT기업들의 참여가 눈에 띈다.

이들은 다양한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자체 플랫폼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B2C 및 B2B까지 시장을 선점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의도다.

삼성SDS의 경우 지난 2017년 금융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선보였다. 넥스레저는 오픈소스 기반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이더리움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은행 공동 인증서, 물류 해상 운송 프로세스·수출 통관 서비스·제조 공정 정보관리·전자계약 시스템 등에서 상용화 사례를 만들었다.

올해에는 차기버전인 ‘넥슨레저 유니버설’을 출시하고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다. 넥슨레저 유니버설은 이전 버전 대비 거래 처리속도가 향상됐고, 화이트박스 암호 기술 적용으로 보안성도 높아졌다.

LG CNS도 2018년 ‘모나체인’ 출시를 통해 블록체인 영토 확장에 한창이다. 모나체인도 넥스레저와 마찬가지로 금융·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SK C&C도 2019년 공개한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체인Z’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도 오는 27일 자회사 ‘그라운드X’를 통해 상반기 메인넷(독립 블록체인 네트워크) ‘클레이튼’을 출시한다. 클레이튼은 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가치와 유용성을 증명해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융, 물류 추적 등을 넘어 개인투자자간 주식대차거래 서비스, 명품 중고거래, 동영상 서비스 등 플랫폼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투명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는 것.

네이버 자회사 라인도 지난해 ‘링크체인’ 메인넷과 가상(암호)화폐 ‘링크’를 공개, 일본서 블록체인 플랫폼 및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라인’으로 확보한 사용자로 시장 선점을 위해서다.

통신 3사의 경우 5G(5세대)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시장에 접근 중이다. KT는 올해 ‘KT 기가체인’ 플랫폼으로 지역화폐 및 IoT(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테라·페이프로토콜 등은 온·오프라인에서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을 선보인다. 테라는 티몬에 우선 결제 서비스를 도입 후 테라 얼라이언스 내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 ‘큐텐’, ‘캐러셀’, ‘티키’ 등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들 플랫폼의 거래볼륨과 이용자는 각각 25조원, 4500만명에 달한다.

페이프로토콜은 자체 코인인 ‘PCI’로 8000개의 온라인 상점과 도미노피자·편의점 등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연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커피 프랜차이즈 ‘달콤’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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