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쟁이 안상영이 쓴 대구FC 프리뷰, 리뷰, 그리고 3명에서 1700명이 되기까지 엔젤스토리
단순한 축구이야기가 아니라, 엔젤(엔젤클럽에서는 모든 회원을 ‘엔젤’이라 부른다)의 대구FC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축구해설가를 방불케 하는 전문성이 담긴 속 깊은 축구와 엔젤클럽의 서사다.
여기에 대구FC 최원권 코치, 주장 한희훈, 또 요즘 핫한 김대원 등 선수들의 축하글과 다양한 사진들이 더해졌다. 편집을 맡은 멀티애드 김정미 대표 역시 엔젤클럽회원으로서 남다른 애정을 이 책에 담았다.
책 제목 “축구는 대구다 대구는 엔젤이다”는 엔젤들이 평소에 외치는 구호다. 이 구호의 마력은 참으로 위대하다. 챌린지(2부리그) 그룹에 있는 팀의 응원 구호로는 좀 억지스러웠던 이 구호대로 대구FC는 클래식(1부리그)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2019년, 대구FC는 전례 없던 돌풍을 일으키며 K리그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바로 그 힘 쎈 구호가 이제 책으로 태어나 문자로서 ‘대구FC와 그를 후원하는 대구FC엔젤클럽’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이호경 대구FC엔젤클럽 회장은 축하글에서 “그의 글은 선수들을 자라게 했다. 선수들은 그의 글을 읽고 희망을 가졌으며, 부모들은 아들의 이름을 검색하여 위안을 받았다. 엔젤들은 그의 글을 읽고 선수들을 알고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전문 작가가 아닌 스스로 ‘노가다’라 불리기를 좋아하는 건설회사 사장이지만, 그의 글에 엔젤들이 매료되고 중독되는 이유다.
그는 FC바르셀로나, 레알마드리드, 맨체스트유나이트드보다 더 열광적인 관중은 ‘학부모’라고 했다. 그래서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축구는 ‘내새끼 축구’라고, 그의 글에는 이런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래서 이 책은 바로 ‘학부모’ 엔젤들의 축구사랑이야기다. 기록과 기념이 목적인만큼, 책은 비매품으로 1,000권 한정판으로 발간되었다.
대구FC엔젤클럽(회장 이호경)은 국내 최초 시민구단 대구FC를 자발적으로 후원하는 시민단체다. 3명의 천사가 모여 처음 ‘대구FC엔젤클럽’을 시작했을 때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지금 1,700여명의 엔젤·엔시오클럽이 ‘축구도시 대구’를 만들어냈고 대구정신, 대구의 에너지를 재생하고 있다.
여러 구단에서 벤치마킹 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대구FC가 어떻게 오늘의 파란을 일으키는 팀이 될 수 있었는지, 대구FC엔젤클럽의 DNA가 무엇인지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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