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오전 11시4분 40대 남성 A씨가 흰색 로디우스 승합차를 끌고 국회 경내에 진입해 본관 앞 계단에 부딪힌 뒤 멈췄다. A씨를 포함해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주건조물침입,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희귀병 치료제를 개발했는데 경찰이 빼앗으려 한다. 경찰이 나를 사찰하고 있다”며 “이런 사실을 알리려고 국회에 찾아갔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작년 10월에도 같은 이유로 차를 몰고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정문 차단기를 부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사건 이후 A씨는 정신과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와 정신병 치료 전력 등을 확인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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