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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현 기자
등록 :
2019-06-23 13:49

수정 :
2019-06-23 21:32

비트코인 1만달러 넘어…페이스북 코인 리브라 효과?

블록체인 가상통화 비트코인·이더리움·라이트코인·리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가상화폐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페이스북이 가상화폐(암호화폐)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기존 가상화폐 중에 대표적인 비트코인 가격이 1년여 만에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정보제공업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1만 달러를 웃돈 데 이어 이날 1만1000달러도 넘어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이 지난 18일 출시를 공개한 가상화폐 ‘리브라’에 대한 기대가 비트코인의 급등세를 이끈 호재라는 분석이다. 페이스북은 이르면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리브라가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기존 결제 수단에 이어 가상화폐가 널리 이용될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경향을 보인다.

게다가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월가 기관 투자자 등에게 디지털 자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뉴스가 연이어 나온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의 대형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기관계좌 간 이루어지는 즉각적인 거래 결제를 가능케 하는 자체 가상화폐 ‘JPM코인’을 만들었다고

또한, 비트코인 뒤를 잇는 가상화폐 리플은 지난 17일 미국 송금 서비스업체 머니그램에 최대 5000만 달러(약 58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기반 기업이 미 주요 상장사에 자본을 투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가상화폐가 올해 반등추세를 이어오면서 지난해의 ‘최악의 시절’이 끝났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말 저점을 찍은 이후 랠리를 거듭해 22일까지 저점 대비 3배 이상 수준에 이르렀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11월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단 18일 만에 2만 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이후 하락을 거듭해 3000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이전보다 훨씬 완만한 속도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블록체인 투자 펀드인 NGC 벤처스를 설립한 토니 구는 2017년 말보다 시장이 성숙해졌다며 “현재의 시장 구조는 완전히 다르다”고 진단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빌라노바대 존 세두노프 금융학과 부교수는 “지난번 (비트코인의) 1만 달러 돌파 당시와 비교하면 이번에는 비트코인을 신뢰할 만한 이유가 있다”면서도 “현재 가격이 지속 가능할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임대현 기자 xpres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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