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특히 두 정상은 지난 20∼21일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는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청와대는 우선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이번이 5번째다. 작년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의 만남 이후 7개월여 만”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이 자리에서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감사한다”며 “방북 결과를 직접 들을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 시작을 시 주석과 회담으로 시작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오늘 회담을 통해 우호협력과 한반도 및 역내 평화 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APEC 계기 회의 이후 7개월만에 만나 기쁘게 생각한다. 올해 일대일로 포럼과 아시아 문명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축하하고, 더불어 시 주석 생신도 다시 한번 축하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7개월간 양국 외교·안보 당국 간 대화가 활발하게 가동됐다. 특히 총리회담, 의회 수장 회담 등 고위급 회담이 활발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작년 양국 간 교역·투자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 관계도 발전했다. 인적교류·문화 등 체감도가 높은 분야 교류도 더욱 강화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 주석은 “우리 양국이 손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며,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끝난 이후 “이번 회담은 양 정상 간 신뢰·우의를 강화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중 간 교류·협력 확대·심화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모색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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