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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ck&톡]주요 주주들 지분 매각에 몸살 앓는 신라젠

현직 전무 보유 지분 전량 처분에 -11%대 급락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지분율 4년 연속 계속 줄어
22% 달하던 특수관계인 지분율 8%로 급감
문은상 대표 주식 처분 등 각종 논란 휩싸여
신약 ‘펙사벡’ 관련 숨은 악재 존재 의구심도

코스닥 바이오벤처기업 신라젠이 전현직 주요 임직원들의 잇따른 지분 매각에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은 전일 대비 -11.21%나 급락하며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거의 연 중 저점 수준으로, 실제 연초만 해도 7만7600원하던 신라젠 주가는 이날까지 총 46%나 급락했다.

무엇보다 신라젠 주가는 작년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작년부터 시작된 주요 주주들의 지분 매각이 잇따라 행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인데 앞서 신라젠은 전일 공시를 통해 신현필 전무가 보통주 16만7777주(0.25)를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량 장내 매도 했다고 밝혔다. 총 처분금액은 88억원이다.

신현필 전무는 1971년생으로 신라젠에서 신사업 추진을 담당하며 전무를 맡아왔다.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기업평가에서 일한 이력도 있다. 무엇보다 신 전무는 임원 가운데 문은상 대표이사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현직 임원의 지분 매도 소식에 시장 일각에서는 현재 회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숨은 악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단 회사 측은 펙사벡과 관련해서는 무관한 결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라젠 측은 “해당 임원은 지난해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이에 따른 세금을 내고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안다”라며 “또 신 전무가 연구·개발(R&D) 부서와 무관한 신사업 추진팀으로 임상 정보와는 관련이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또 사측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통해 “5만2777주 근로소득세(10만3000원 행사가격 기준)+7만5000주 근로소득세(2만2950원 행사가격 기준)+기타 대주주로서 주식(우리사주 및 스톡옵션) 매도에 따른 양도차익에 따른 양도소득세 22% 납부하고, 주식행사에 따른 차입금 및 개인 채무에 따른 차입금 납부 목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현재 신라젠이 오는 3분기 펙사벡의 무용성 평가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현직 전무의 갑작스런 지분 매도 소식이 나오자 시장의 불안감은 좀처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현재 신라젠은 간암을 타깃으로 펙사벡과 넥사바의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60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며, 약 190명의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무용성 평가를 3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무용성 평가는 향후 임상 진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신라젠의 파이프라인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작년에도 신라젠은 최대주주 문은상 대표와 친인척 등 대주주들의 지분 대량 매도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작년 지분 매각한 주주는 문 대표를 비롯해 특수관계인 8명 중 문상훈, 임수정, 조경래, 곽병학 등 4명이었는데 이들의 문 대표의 친인척이다.

당시에도 사측은 세금 납부 등을 위해 지분을 처분했다고 해명했지만 의구심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은 바 있다.

이렇듯 신라젠은 대주주를 포함해 특수관계인들이 잇따라 지분을 처분하자 이들의 지분율은 4년 연속 계속 줄어들고 있다. 실제 2016년 초만해도 이들의 지분율은 22%대였는데 현재는 8% 남짓밖에 되지 않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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