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5월 원화대출 연체율 0.51%···전월比 0.02%p↑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5월 한 달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은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한 수치다.

이는 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5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2000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8조3000억원)이 3000억원 가량 늘어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세부적으로 기업대출의 경우 연체율이 0.66%로 전월말보다 0.02%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0.06%p 내렸으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5%로 0.04%p 올랐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체율도 0.32%로 전월말보다 0.02%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이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55%로 0.05%p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