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국립공원, 그리고 야생화를 보다’ 주제로 18~21일 사흘 간 열리는 ‘섬 원추리 축제’는 홍도 1~2구 마을의 육상 포토존과 신비로운 홍도의 해안선을 따라 피어난 원추리 꽃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홍도 원추리’ 라는 식물명이 별도로 존재하는 이 식물은 다른 원추리에 비해 꽃이 유난히 크고 아름다우며 질감이 고와 관상 가치가 매우 뛰어나 고유 자생의 유전자원으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꽃은 홍도의 인문환경과 역사를 함께하고 있다. 육지에서는 보릿고개를 보낼 때 주민들은 원추리 잎으로 나물을 만들어 먹으면서 배고픔을 견디어 냈다. 또 원추리 꽃이 지고 나면 잎을 잘라 새끼를 꼬아 띠 지붕을 만들고, 배 밧줄과 광주리 등 생활에 필요한 필수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섬 원추리 축제는 원추리 섬 선포식과 문예공연, 관광객 및 주민노래자랑, 홍도 특산물 체험하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펼쳐진다.
한편, 신안군 홍도는 신비스러운 경관으로 1964년에 천연기념물 제170호로 지정되었고, 198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2시간 30분 거리에 있다.
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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