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SK하이닉스,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상향에도 보합 마감

SK하이닉스가 미국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에 장중 8만원을 돌파한 뒤 상승폭을 줄여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일보다 0.51% 오른 7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7만9700원으로 상승 출발해 장중 8만700원까지 오르며 상승곡선을 그리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이며 7만8800원에 안착했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오후 1시 30분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기 시작해 결국 보합권으로 마감했다”며 “최근 SK하이닉스 주가를 보면 일본의 수출 규제를 너무 낙관적으로만 해석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든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일본의 수출 규제는 언제, 어떻게 해소될 지 예측할 수 없다”며 “오는 24일 일본의 한국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확정되면 수출 규제 장기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관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면 지금의 주가 수준은 부담스럽다”며 “일본 수출 규제가 반도체 재고 소진으로 이어지더라도 이익 대비 과도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