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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숙 기자
등록 :
2019-07-29 16:34

수정 :
2019-07-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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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W리포트]지능화 되는 문자 피싱…개미들만 피멍

샘코·이아이디 문자 피싱에 급등 후 하락세
스팸문자 차단 어려워…시장경보 종목 유의해야
“감독 보단 소비자 피해 행태에 대한 대책 세워야”

허위 주식정보를 담은 문자메시지가 무차별로 유포되며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거래소가 불공정거래 혐의 여부를 모니터링하며 감시강화에 나섰으나 뒤늦은 대처에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샘코와 이아이디는 ‘문자 피싱’에 몸살을 앓았다.

항공기 부품(승객용 도어시스템)을 제작하는 샘코는 올초 4000원~5000원선에서 거래되다 5월부터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해 한달만에 2만원선을 돌파했다. 5월 8일 11.42% 뛴 이후 13일 18.52% 상승했으며 28일에도 24.30% 뛰었다. 5월 중 샘코는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6월에도 상승세는 지속됐다. 3일 23.31%, 4일 25.00% 뛰며 급등세가 지속되자 5일 거래가 정지됐으나 11일 20.48%, 12일 26.48% 지속 상승하며 14일 또다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24일부터 -15.06%, 25일 -23.76%, 26일에는 -14.65% 빠지며 미끄럼틀을 탔다.

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에 대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단계로 시장경보종목 지정을 하고 있으며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이 같은 샘코의 급등세에는 ‘문자 피싱’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 5월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론스탁스탁’ 등의 이름으로 샘코 주식 매입을 권유하는 문자가 지속적으로 배포됐다. 이들은 ‘샘코 월요일부터 점상 랠리 가능성 높음. 3만원 밑은 세일구간’, ‘단기조정 끝. 목표가 10만 2차 랠리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등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배포하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지난 25일에도 ‘신규사업 발표 대규모 투자예정 1차 2만5000원, 2차 3만5000원 매집 시작하세요’ 라는 문자를 뿌린 바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이자 휴대폰 모듈 개발업체 이아이디도 마찬가지다.

200원선에서 거래되던 동전주 이아이디는 6월 10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6월 11일 12.04%, 6월 17일에는 또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6월 26일에도 13.85% 오르며 500원선에 진입했고 7월 16일에도 21.12% 뛰며 711원에 거래를 마감해 한달만에 주가가 3배가량 뛰었다.

이후 이아이디는 17일 -15.05%, 19일 -10.52%, 22일 -18.28% 크게 휘청이며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아이디 또한 ‘오늘 전고점 돌파 후 상한가 안착 예상. 점상랠리로 단기 2000원 봅니다. 매집 단단히 하세요’, ‘이번주 1000원 이상 보겠습니다. 재료가 너무 좋습니다. 이번주 2개 발표!’ 등의 문자가 투자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뿌려졌다.

이 같은 문자 피싱은 호재가 있으나 주가가 높지 않은 종목들을 주요 대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샘코의 경우 지난 5월 24일 최대주주인 이창우 외 4인이 보유주식 360만2881주(지분율 45.40%)를 300억원에 크레도프라이빗에쿼티 주식회사 외 3인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나흘 뒤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약 127억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아이디도 지난 6월 27일 범 LG가 3세인 구본호씨가 설립한 케이케이홀딩스가 이아이디 지분 6.5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주목받았으며 이달 초에는 2차전지 전문업체 GE를 인수하기도 했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문자 피싱의 경우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전송되는 것으로 보이며 종목의 경우 비싸지 않은, 쉽게 금액을 움직일 수 있는 종목들이 대상이 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법인주식취득이라던가 신사업 진출, 지배구조 변경 등 등 일부 호재가 있는 회사들이 주로 타깃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 사이버분석팀은 문자 피싱 등 의심되는 종목이 포착되면 기본분석, 예비분석 등을 진행해 감시부에 감시를 의뢰하고 감시부에서 불공정거래, 시세조종, 미공개정보이용행위 등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심리부로 안건을 넘기게 된다. 이후 심리부에서 검토 후 금융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혐의를 통보하는 절차를 밟는다.

거래소 관계자는 “샘코와 이아디이 등 문자 피싱 종목들을 지속적으로 들여다 보고 있으나 아직 외부에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히며 “샘코의 경우 조금 더 진행이 돼서 후속부서에서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측은 “포털 사이트 등은 조기차단이 가능하나 개인에게 무차별적으로 보내지는 문자는 소비자 피해 등의 모니터링이 힘들다”며 “통신사에서 스팸성 문자라는 것을 파악하고 차단해야하는데 이 부분도 어려움이 있어 받은 사람이 신고하지 않은 한 차단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주식투자 관련 문자 피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피해 유형에 대한 거래소와 금융당국의 새로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은 “이달부터 금융당국이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피해 양상에 대한 구체적인 처방·대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감독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소피자 피해 행태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업 광고 등은 지자체가 앞장서 번호가 폐쇄되고 광고물이 차단되고 있는데 이 같은 방법을 자본시장 등의 범죄 행위에도 적용해야 한다”며 “이런 점들을 별개로 생각하는 것들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측은 “조회공시 요구, 투자유의안내 자료 배포 등을 진행하며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단 최종적인 판단은 투자자들이 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투자위험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숙 기자 jisuk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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