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에 나선 학생들은 광난두 해변뿐만 아니라 대청도 지두리 해변 등 해안가 곳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거뒀다. 학생 30여 명은 인근 소청도도 찾아 섬 주변 청소 작업을 이어갔다.
서정헌(24) 아태물류학부 학생은 “이곳에서 쓰레기 치우기 활동을 하기 전에는 섬은 마냥 깨끗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 하지만 해양 쓰레기 대부분이 플라스틱, 비닐 등 썩지 않는 소재가 대부분이었다. 앞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기간에 인하대 학생 50여 명이 수거한 쓰레기 양은 40㎏짜리 포대로 수 백 포대에 이른다.
대청면사무소 김준성 부면장은 “대청도 모래밭은 그 모습이 워낙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라며 “매년 여름이면 해안가로 몰려드는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렇게 학생들이 직접 찾아와 도움을 줘 힘을 덜었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환경정화 활동에 이어 대청초 학생 20명과 1:1로 멘토-멘티가 돼 영어 퀴즈 대회, 대청도 미래 상상그리기, 과학 원리를 이용한 ‘액체괴물’ 만들기 등도 진행했다. 아울러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 캠페인도 함께 했다.
김웅희 인하대 학생지원처장은 “이번 섬 봉사활동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서해 5도 지역까지 활동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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