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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 깜짝방문한 SBB테크,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추진

로봇 핵심부품 ‘탈일본 국산화’한 기업
문재인 대통령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SBB테크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 =청와대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하면서 큰 이목을 끌었던 ‘SBB테크(에스비비테크)’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SBB테크는 로봇 핵심부품을 ‘탈일본 국산화’한 기업 이미 코스닥에 상장된 케이피에프(KPF)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8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SBB테크의 최대주주인 케이피에프는 자회사 SBB테크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며, IPO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로 선정했다. 이달부터 주관사와 내부실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케이피에프 관계자는 “당초 예정보다 빨리 SBB테크를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며, “국산화에 성공한 정밀 감속기 분야에서 빠르게 양산체제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빠른 상장을 위해 ‘기술특례’를 택했다. 케이피에프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실적을 더 내고 약 3년 뒤에 상장하는 것이었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엄청난 자본력을 앞세워 감속기 개발에 나서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속도를 내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고, 평가 결과가 나오는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SBB테크는 지난 7일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방문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SBB테크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SBB테크는 노력의 결실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정밀제어용 감속기를 개발해 로봇 부품 자립화의 기반을 만들었다”며 “비상한 시기에 모범사례로 주목받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제조업 분야 로봇 활용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고 그만큼 로봇 부품 소재의 수요도 크다”며 “이 분야는 성장 잠재력이 굉장한데다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부품·소재 국산화 작업을 서둘러야겠다, 경쟁력을 높여야겠다는 정책 목표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증시에서도 SBB테크와 같은 ‘탈일본 국산화’ 기술기업 상장은 반가운 일이다.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독과점을 깰 수 있는 강소기업을 자본시장이 지원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SBB테크의 경우 중국 자본의 러브콜이 이어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SBB테크는 지난 2000년 설립된 볼·베어링 제조기업이다. 단순 부품을 넘어 로봇 핵심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정밀 감속기'를 연구개발해왔다. 그 기간만 17년째다.

파스너(볼트·너트 등) 전문기업인 케이피에프가 지난해 11월 인수해 지분 45.78%를 보유 중이다. SBB테크는 모기업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케이피에프는 4차산업의 핵심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 SBB테크를 택했다. 또한 SBB테크의 특수환경용 베어링 기술력과 자사의 제조기술을 접목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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