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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9-08-22 11:23

최태원 SK 회장의 사회적가치...韓 넘어 해외로 확대

이천포럼 참석이어 26일 중국 충칭 방문
마윈 회장등과 사회적 가치 논의할 듯
글로벌 기업과 사회적가치 측정연구 활발

최태원 회장이 19일 오전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19 이천포럼 개막식에서 기조세션을 듣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경영행보를 보다 확장시키는 모양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은 이천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을 논의한 후 중국으로 넘어가 사회적 가치의 글로벌 협력모델도 짚어볼 계획이다.

22일 SK그룹 등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SK가 주최한 ‘2019 이천포럼’에 참석해 비즈니스 방법론을 활용한 사회적가치 창출 극대화를 논의하고 있다. 이천포럼은 SK 구성원들이 세계적 석학, 전문가들과 함께 경제, 사회, 지정학 이슈, 기술혁신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방안 및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연례 심포지움이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격변하는 시기에 SK 구성원들이 그룹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려면 비즈니스 관점을 크게 넓혀야 한다”고 제안해 출범했다.
지난 1,2회 포럼을 통해 사업 구조의 근본적 혁신을 뜻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면, 올해는 지난 19일부터 나흘간 딥 체인지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는 설명이다.

SK 관계자는 “ES, DT, AI 등은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데 필요한 실천 도구들로, 이를 활용해 고객의 가치를 파악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방안들이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포럼 이후 중국에 넘어가 사회적가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 이어 해외에까지 사회적가치의 필요성을 퍼뜨리고 있는 셈이다.

최 회장은 오는 26일 중국 충칭에서 열리는 ‘2019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 중국 최고위급 정∙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모델 구축방안에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는 SK가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와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공동 연구하고 있다는 점도 뒷받침되고 있다.

실제 최 회장은 과거 “중국 충칭시와 SK가 필요로 하는 분야에 서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협력방안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SK가 그간 사회적 가치 측정의 국제 표준화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과도 관련이 깊다. 측정 체계의 표준화 작업은 ‘측정할 수 있어야 관리가 가능하고, 진화·발전도 가능하다’는 최 회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SK가 이같은 사회적가치 연구영역을 확대하는 데에는 중국뿐만이 아니다.

SK와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을 주도한 비영리법인 VBA도 지난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VBA는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법인이다.

VBA에는 SK와 바스프 외에 노바티스, 보쉬, SAP, 도이체방크, 라파지홀심, 필립모리스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VBA는 2022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관련 회계표준을 만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통해 각국 기업들에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OECD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VBA에 자문단으로 참여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자문단에 동참한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도 꾸준히 확산한다면 글로벌 투자자와 경영자, 소비자, 정부가 사용하는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가습기살균제참사와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가습기살균제참사 진상규명 청문회 증인으로 거론되면서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청문회는 오는 27일과 28일 양일간 서울시청 8층 다목적 홀에서 개최된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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