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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트라이앵글 완성···“단기 영향 미미···장기호재 될 듯”

GTX 트라이앵글 완성···“단기 영향 미미···장기호재 될 듯”

등록 2019.08.22 18:48

수정 2019.08.23 17:18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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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덕정·별내·송도 등 단기적 영향은 미미교통여건으로 애먹던 운정은 GTX노선 기대장기적 상승 영향은 있어···분양 예정 단지 수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 21일 GTX-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서울을 통과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트라이앵글이 완성됐다. 그러나 ▲양주 ▲덕정 ▲별내 ▲송도 등 GTX의 직접적인 수혜지역으로 거론됐던 지역의 움직임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현장 관계자들은 GTX가 준공되는 시점이 아직 많이 남은 만큼 단기적인 집값 상승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파주시 운정 지역은 그동안 교통 여건이 부동산 악재로 거론돼 온 만큼 GTX 노선으로 인한 상승세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사업은 확정됐지만 정확한 역위치는 유동적인 점, 전반적 부동산 경기가 침체가 침체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또한 예전보다 부동산 시장이 입체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교통 노선이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는 수요자들을 끌어당기기 역부족이란 설명이다. 다만 GTX역 인근 지역 분양 예정 단지는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GTX-B가 노선으로 지정된 남양주시 별내동 S공인중개사 대표는 “역이 어디에 설치될지도 정확하지 않은 상태라 수요자 문의 전화가 온 건 아직 없고, 다산 신도시 쪽에서는 우리 지역 인구가 더 많은데 왜 별내로 노선이 가냐는 원망도 종종 들린다”며 “여러 의견이 반영돼 종착역 확정이 이뤄지면 움직임이 조금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경 남양주 공인중개사 협회 위원장 및 미지부동산컨설팅 공인 대표 역시 “남양주 내 인구가 그렇게 많진 않기 때문에 GTX 이용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GTX-B가 처음 발표됐던 때는 조금 올랐지만 지금은 피부에 와닿은 움직임은 없다”고 전했다.

송도의 경우 기존 주민들의 집값 상승 기대심리는 커졌지만 수요자 문의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영희 인천광역시 연수구 공인중개사협회 부위원장 겸 솔로몬공인중개사 대표는 “발표 이후 내놓은 집 매매 가능성 여부를 묻는 매도자들이나 서울 내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문의는 많아졌다”면서도 “물건을 찾는 사람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GTX-B 준공이 7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수요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라진 게 있다면 송도 집값이 많이 내려간 데 대한 주민들의 기대심리 정도”라고 덧붙였다.

GTX-C노선 종착지인 양주 덕정 등지도 전반적인 침체 현상이 계속됐다. 양주시 덕정동에 위치한 K공인중개사 대표는 “GTX 트라이앵글이 완성됐다고 해서 문의가 더 오진 않는다”며 “C노선이 확정됐을 때는 잠시 집값이 상승했지만, 이곳은 지금 2000가구 입주 물량이 예정돼 전반적 호가가 빠져 있다”고 말했다.

반면 GTX-A노선 호재 지역으로 꼽히는 파주 운정 주변은 GTX 노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상태 파주시 공인중개사협회 위원장 겸 거촌공인중개사 대표는 “교통면에서 미흡한 부분이 많았던 지역이니만큼 GTX 노선이 지가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GTX-B까지 사업 확정이 됐으니 당장은 아니라도 긍정적인 여파가 기대된다”고 얘기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 영향이 나타나진 않을 것이라는 데 궤를 같이 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분양 예정 단지 수혜는 기대해볼만 하다고 내다봤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대략적인 노선은 발표된 지는 꽤 돼서 관련 호재는 선 방영돼 있는 상태”라며 “그간 GTX 노선 진행 속도가 예정보다 밀리는 일이 많았기 때문에 사업이 확정됐다고 해서 수요자들이 금방 움직이진 않겠지만 분양을 예정한 단지들에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과거에 비해 부동산 시장이 입체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단순히 교통 노선이 생긴다고 집값이 당장 오르진 않을 것”이라며 “규제가 가장 많은 강남 집값이 제일 많이 오르는 것과 같은 현장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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