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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투자 안전지대일까

지식산업센터, 투자 안전지대일까

등록 2019.08.31 12:56

김성배

  기자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2019년 7월 전국 지자체에서 신설 또는 변경 승인을 받은 지식산업센터 수는 14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7월 11개 대비 약 27% 증가한 것이다.

2019년 하반기에는 7곳의 지식산업센터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방 광역시 등에서 착공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들의 건축 면적은 총 232,154㎡에 달한다.

지식산업센터는 높아지는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에 힘입어 공장, 기업 사옥 용도를 넘어 임대용 부동산으로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수익이 저조한 오피스텔이나 상가 투자보단 안정적인 지식산업센터를 대안으로 눈여겨봐 왔다.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는 2016년 80건, 2017년 83건, 2018년 117건으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매년 지식산업센터 승인 건수가 늘어나면서 결국 공급 과잉으로 포화상태에 빠져 급격히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는 모양새다. 현재 수도권을 포함한 일부 지식산업센터 공실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일반 투자가 사실상 어려운 산업단지 내 위치한 지식산업센터에 임대업을 위해 편법으로 입주계약을 체결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다면 이미 계약이 체결된 지식산업센터에도 공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식산업센터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입지, 임대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실물경제를 비롯한 전반적 경기에 대해 경고등이 켜진 만큼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얼어붙은 주거용 부동산 시장에서 꾸준한 임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공급이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과도한 공급물량 증가와 침체된 실물경제로 인해 지식산업센터 투자는 위험할 수 있어 지식산업센터가 위치한 지역과 입지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따라서 지식산업센터도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이어 "지식산업센터 투자를 생각하는 예비 투자자들은 분양광고의 문구 또는 분양 상담사들의 설명을 100% 맹신하지 말고 입지, 상품 구성, 배후 오피스 수요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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