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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등록 :
2019-09-03 09:32

윤면식 한은 부총재 “디플레이션 우려 상황 아니다”

내년 이후 물가상승률 1%대로 성장 할 것
저인플레, 전세계적 현상으로 이해해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3일 8월중 소비자물가가 사상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데 대해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정책협의회에 참석한 윤 부총재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연말 경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목표제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은행은 앞서 말씀드린 일시적‧단기적 물가 변동요인과 함께 보다 긴 시계에서의 물가흐름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부총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주요국의 경우 유례없는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수준을 오랜 기간 하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차원에서 장기간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물가의 움직임이 글로벌화, 기술진보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공급사슬 확대와 IT기술 발전에 따른 기업의 생산비용 절감, 전자상거래 확산에 따른 유통비용 절감이 인플레이션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하고 노동시장에서도 자동화 진전과 저임금 노동공급 증가 등이 임금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관계도 종전보다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는게 윤 부총재의 설명이다.

윤 부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개방도가 높은 가운데 IT기술 보급과 온라인거래 확산 정도가 빠르고 인구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글로벌 차원에서의 구조변화와 이에 따른 추세적 물가흐름 변화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배경에서 최근 단기적인 물가변동요인과 함께 우리경제의 구조적 변화까지도 감안해 물가상황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이를 경제주체들에게 적극 커뮤니케이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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