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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아웅산 수치와 정상회담···양국 경제협력 확대 공감

문 대통령, 아웅산 수치와 정상회담···양국 경제협력 확대 공감

등록 2019.09.03 21:51

유민주

  기자

미얀마 신도시·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추진

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사진=연합뉴스 제공.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사진=연합뉴스 제공.

[네피도(미얀마)=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은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회담에서 한국 정상으로는 7년 만인 이번 미얀마 국빈방문이 1975년 수교 이래 투자·교역,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발전시켜 온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치 국가고문은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환영하면서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미얀마가 모두 평화프로세스를 국가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평화와 관련해 양국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협력키로 했다.

“평화프로세스 지지 감사”

문 대통령은 미얀마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준 데 사의를 표했다.

이에 미얀마 역시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통해 민족 간 화합과 국가 통합을 이루기를 기원했다.

이어 양 정상은 아울러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아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서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수치 국가고문은 올해 최초로 정상급으로 격상해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메콩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수치 국가고문은 한류에 대한 미얀마 국민의 관심과 애정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다면서 한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활발한 문화적·인적 교류를 통해 양 국민이 서로를 더 이해하고 가까워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 정상은 아울러 한국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미얀마의 중장기 국가발전 전략인 ‘지속가능 발전계획’이 사람 중심의 발전을 추구하는 공통점이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두 정책의 조화를 통한 협력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 출범

이후 두 정상은 양국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 애로사항 전담 처리 창구인 ‘코리아 데스크’와 고위급 정례 협의체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 공동위’를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특히 문 대통령과 수치 국가고문은 양국의 대표적 경제협력 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내 인허가 등 제반 절차를 처리하는 원스톱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편의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양 정상은 양국 경협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달라 신도시 개발, 항만 개발 등 인프라 분야 협력을 증진해가는 동시에 전력·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코트라(KOTRA)를 각각 모델로 한 ‘미얀마 개발연구원’, ‘미얀마 무역투자진흥기구’ 등을 통해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는 사업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ODA) 협력을 확대하는 데 공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측은 “한국은 미얀마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10억 달러로 확대하고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KSP)의 새로운 협력 모델인 경제혁신 파트너십 프로그램(EIPP)을 미얀마와 최초로 추진하는 등 한국의 개발 경험을 살린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회담을 마친 후 양 정상은 ▲2018∼2022년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코리아 데스크 설치 양해각서 ▲통상·산업협력 양해각서 ▲항만개발 협력 양해각서 ▲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 ▲스타트업 협력 양해각서 서명 및 교환식에 참석했다.

한편, 서명식 후 한국 정부는 미얀마 학생들의 통학에 사용될 스쿨버스 60대를 기증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에 기증한 스쿨버스가 미얀마 학생들의 통학 안전과 교육 접근성을 제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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