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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주 기자
등록 :
2019-09-03 22:29

문 대통령 “미얀마 ‘에야와디강 기적’ 기원”

“미얀마 경제개혁 노력에 한국 함께”
윈 민 대통령 “신남방정책 환영”

한-미얀마 국빈만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네피도(미얀마)=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미얀마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수도인 네피도 대통령궁에서 윈민 대통령 주최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해 양국 협력을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만찬 답사에서 “윈민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은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해 연 6% 이상의 고속성장을 이끌고 계신다. (한국의) ‘한강의 기적’에 이은 (미얀마의) ‘에야와디강의 기적’을 기원하며, 한국도 미얀마의 노력에 언제나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나는 대통령님, 국가 고문님과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통된 입장을 확인하고, 농업, 교육, 과학기술, 스타트업,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아세안, 한-메콩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미얀마 평화 프로세스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올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의 협력은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미얀마는 세계 1위의 기부 국가라고 들었다. 70여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얀마가 한국에 지원해 준 5만 불 규모의 쌀은 전쟁의 폐허 속에서 매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한국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한국은 아직도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은 서로를 아끼고 좋아한다. 한국인들은 위빳사나(미얀마 불교의 명상수련법) 명상센터에서 마음을 수련하고, 미얀마 국민들은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 등 한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양국의 풍경을 배경으로, 미얀마 마웅마웅 감독이 영화 ‘구름 위의 꽃’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미얀마 방문객 수는 올해 상반기 약 6만여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나 증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침 미얀마에 도착하여 네피도를 둘러보며 미얀마의 매력에 푹 빠졌다. 네피도의 평화로운 기운과 미얀마 국민들의 따뜻한 미소에서 부처님의 자비가 느껴진다. 양국의 우정과 미얀마의 번영을 위해”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이에 윈 민 태국 대통령은 “문 대통령 내외의 방문은 7년만의 국빈 방문으로, 양국 관계의 초석이자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양국은 독립과 민주화 쟁취 등 유사한 환경과 문화를 공유해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하는 힘이 되고 있다. 한국은 미얀마의 중요한 투자국이 되고 있다. 한국이 미얀마가 포함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신남방정책을 펴는 것을 강력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윈 민 대통령은 아울러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한국의 지속적 노력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유민주 기자 you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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