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작가는 현대감각이 돋보이는 팝아트 작품, ‘영웅부적’ 시리즈로 현대인의 욕망을 재치 있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 민화 속의 친근한 이미지를 감각적으로 차용하여 동시대의 대중문화와 결합시키고 재해석하는 작업은 부귀영화를 염원하는 보통사람들의 솔직한 속내를 화면에 담아낸다.
이번 전시 주제는 ‘붉은 실’이다. 작품 속 무한히 뻗어나가는 강렬한 붉은 선은 생명의 시작, 인연, 핏줄, 에너지의 근원 같은 의미를 나타낸다.
주술사가 복을 기원하듯 작가는 무의식적으로 붉은 선을 반복하며 덧대어 그려내고, 이를 통해 현대인들이 추앙하고 소망하는 대상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한다.
대구 홍성철 기자 newswaydg@naver.com
뉴스웨이 강정영 기자
newswaydg@naver.com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