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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매도·매수인 관망세, 호가만 지속 상승”

‘분양가상한제’ 앞두고 매도인들 매물 회수
강남권 재건축만 일부 타격…6주째 집값↑
‘마·용·성’ 신축단지 중심으로 급등세 이어

강남권 한 재건축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부동산중개업소 모습. 사진=뉴스웨이DB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서울 부동산시장은 매도·매수인의 눈치싸움이 치열한 상황이다. 특히 기존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도인들이 물건을 거둬드리고 있어 거래량은 줄어든 반면 집값은 올라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우선 강남권 주택시장은 매도·매수인 모두 관망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16일 오전 방문한 강남권 공인중개사무소들은 대부분 한산했다. 월요일 오전이라는 시간적인 부분도 있지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매도·매수인이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특히 강남권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매도인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짙어진 모습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로 기존주택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돌면서 매도인들이 매물을 풀지 않고 있다.

때문에 거래량은 8월부터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으면서 가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서울시의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살펴보면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8월 733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8월에는 101건이 거래되는데 그쳤다. 송파구 역시 지난해 8월 948건에서 올해 104건으로 줄었다. 서초구도 599건에서 75건으로 큰 폭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반면 이 기간 해당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초구는 지난 7월 마지막주 0.18% 상승한 데 이어 매주 0.19%, 0.20%, 0.18%, 0.18%, 0.13% 등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역시 같은 시기 0.09% 상승 반전한 이후 매주 0.08%. 0.05%, 0.02%, 0.09%, 0.08%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도 0.03%, 0.04%, 0.02%, 0.01%, 0.01%, 0.01%로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강남 재건축 단지는 일부 가격조정에 들어간 곳도 있다.

서울시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56.57㎡의 경우 지난 8월 2층 매물이 22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9월 5일 5층 매물이 18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담금 등의 차이가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변 공인중개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해당 단지의 호가는 지난 7~8월보다 소폭 하락한 수준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울남부지부장은 “시장이 긴장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추이가 어찌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데 매도 물건이 없어서다. 지금은 지켜보는 상황이다. 시간이 좀 지나야 매도·매수인들이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 삼성래미안 5차 아파트 전경. 사진=이수정 기자

강북권 공인중개사무소들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동일 오전 방문한 강북권 마포구 아현동 일대 중개사무소들은 전화기가 쉬고 있었다.신축 아파트 희소가치를 고려한 매도인들이 물건을 내놓지 않으면서 거래가 줄어든 탓이다.

다만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마포 일대 신축 아파트 매매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대부분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언했다.

실제 강북권 대장주 아파트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2차는 지난 7월 59㎡ 기준 11억~11억2000만원 사이로 거래됐으나 현재 12억5000만원까지 호가가 뛰었다. 반면 인근에 있지만 공덕삼성래미안(1999년 준공) 등 구축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 7월 대비 현재 매매가 변동은 없었다.

마포구 아현동 A공인중개사 대표는 “마포구는 신축 위주로 매매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집을 보유하고 있으려는 사람들이 많아 물건이 많이 없지만 수요자는 꾸준하다”며 “지난 여름 대비해서도 호가가 1억 가까이 올랐고, 앞으로 여의도가 개발되면 그쪽 이주 수요도 마포 역세권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꾸준히 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전·월세 값보다는 매매가 훨씬 더 뛸 것”이라며 “실수요자들도 있지만 대부분 갭투자를 하는 현금부자들의 문의가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용산구의 경우 신축 아파트 집값이 미세하기 올랐으나 전체적인 변화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공인중개사들은 올 연말까지 강보합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가 많지 않지만 용산구 일부 신축 아파트 호가가 전체 평균 집값을 올릴 뿐 큰 변화는 체감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용산구 효창동 B공인중개사 대표는 “공인중개사들이 예측하기엔 신축 아파트 기준 20평대가 12억3000만원, 30평대가 14억 정도로 거래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매도인들은 사실 더 많은 금액을 받길 원하더라”며 “용산 일대 가치가 더 뛸 것이라 예상한 매도자들이 매물을 내놓지 않아서 거래가 왕성하진 않다”고 말했다.

성동구는 재개발 지역과 신축 아파트 일대 희비가 갈렸다. 재개발 구역이 많은 성동구 성수동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 발표 후 매수자가 거의 사라진 상황이다. 반면 팔고자 하는 사람은 늘어 보합세를 유지한 채 거래가 거의 끊겼다.

성동구 성수동1가 C공인중개사 실장은 “금호동 등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 있는 곳은 거래가 꾸준하다고 들었는 데 이쪽(재개발구역)은 거래가 없다”며 “정부가 민간택지분양가 상한제 확대 한다는 소식에 물건 문의가 대폭 줄었다”고 전언했다.

반면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의 경우 지난 6월 59㎡ 기준 9억~9억5000만원 선으로 거래가 됐지만 현재 호가는 10억원 이상까지 올랐다.

금호동에 위치한 D공인중개사 대표는 “거래 자체는 꾸준히 되고 있다”며 “지난 여름부터 몇 달 새 5000~1억 정도 매매가가 올라 20평대 아파트가 지금은 10억원을 넘어간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이수정 기자 crystal@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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