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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기 기자
등록 :
2019-09-17 08:14

수정 :
2019-09-17 08:32

삼성vsLG, 8K TV 화질 경쟁…진흙탕 싸움 되나

독일 베를린 IFA 2019 LG전자 행사장에 위치한 전시조형물. LG전자가 자사의 나노셀 TV 8K와 다른 8K TV제품 화질을 비교하고 있다. 사진=최홍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간 8K TV 경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QLED 8K TV 화질을 두고 지속적인 맹공격을 펼치는 형국이다. 두 기업은 이전에도 TV 제품간 경쟁을 벌여왔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평가다.

LG전자는 17일 오전 8K TV 기술설명회를 열고 삼성의 8K TV 화질을 지적할 예정이다. 화질 수준 미달로 8K TV로 볼수 없다는 내용이 골자다.

삼성전자도 이날 오후 ‘8K 화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그동안 LG의 공세에 대응을 자제해왔던 삼성전자는 설명회를 통해 LG 측 주장을 정면 반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측은 앞서 열린 IFA2019에서도 삼성의 8K TV CM값이 기준값인 50%에 못미치는 12%로 8K TV라고 볼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CM(contrast modulation)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해상도 표준규격 가운데 하나로 정한 측정 기준으로서 화질선명도라고 일컫는다.

여기서 ICDM은 LG전자, 삼성전자, 파나소닉 등 주요 제조사 50개 이상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 인증기관이다. 이 기관은 지난 2016년 “해상도를 새롭게 정의하는 과정에서 선명도 개념이 더해져야 한다”고 규정했다. 여기서 CM값 측정은 픽셀을 ‘흑-백-흑-백’으로 번갈아 배치해 검은색과 흰색이 얼마나 선명하게 구분되는지를 본다. ICDM은 8K TV제품의 경우 이 측정값이 50%이상이 돼야한다고 보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근거로 삼성전자의 8K TV 제품 공격에 나섰다. 제품의 CM측정값이 12%에 그쳤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논할 가치가 없다”며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8K TV 제품 픽셀수는 8K가 맞지만 해상도 측면에서 8K에 부족하다는 입장”이라며 “8K가 아닌데 8K라고 주장하는 것은 소비자의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최홍기 기자 h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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