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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기자
등록 :
2019-09-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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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vs LG TV 전쟁]양사 썰전에서 엿본 기업문화

삼성, 新시장서 또다른 1등 자신감 큰 DNA
LG, 소비자 혼란 원천 차단한다는 인화정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TV 다툼이 ‘난타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는 경쟁사로 경영 전략 등 노선 차이로 두 회사의 다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과 LG의 이번 TV 전쟁이 기업문화의 차이에 따른 전략적 선택에서 나온 결정으로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경전은 지난 17일 점심시간을 사이에 두고 오전 오후 ‘연쇄 공방’으로 확대됐다. 최근 IFA 2019에서 LG전자의 ‘선공’ 이후 삼성전자가 더는 참지 않고 ‘반박’에 나선 셈이다.

이 과정에서 1등 자신감을 토대로 새로운 판을 짜려는 삼성전자와 안정적인 시각으로 잡음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LG전자의 기업문화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삼성 “8K TV 시장은 新시장”…새 술은 새 부대에 = 삼성전자는 8K TV ‘화질 기준’에 새로운 평가 기준이 성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LG전자가 “삼성전자의 8K TV는 화질선명도(CM) 값이 12%로 나타나 기준점인 50%를 통과하지 못했다”라는 공격에 반박한 것이다.

CM은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ICDM)가 TV의 검은색과 흰색을 얼마나 선명하게 구분하는지 보는 지표다. ICDM에는 제조사 50개 이상의 회원이 있으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공통으로 포함돼 있어 측정 자체를 가지고는 일단 두 회사 모두 잡음이 없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바라보는 8K TV의 화질 측정법과 향후 접근이다.

삼성전자는 CM이 1927년에 발표된 개념이라고 일축했다. CM은 화소수를 측정하기 어려운 디스플레이나 과거의 흑백 TV 해상도를 평가하기 위해 사용했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ICDM이 2016년 5월 CM을 두고 “최신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불완전하며 새로운 평가 방법이 필요하고 기존 가이드는 중단돼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소개했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 CM을 가지고 현재의 초고해상도 컬러 디스플레이를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8K TV의 밝기와 색감 등 광학적 요소까지 다양한 시스템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자신들이 주도하는 ‘8K TV 협의체’를 중심으로 미래 시장을 같이 만들어가야 한다고 재차 이를 언급했다.

요약하면 새로운 8K TV라는 시장 문 앞에서 기존의 화질 측정법을 가지고 아옹다옹하기보다는 힘을 합쳐 시장 전체의 판을 더욱 키우자는 입장이다.

이른바 삼성의 ‘1등 전략’이 가미돼 시장의 큰 흐름이 역동하면 언제든 수익성이라는 열매를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내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LG “삼성의 8K는 4K에 불과”…QLED는 기존 LCD TV = LG전자는 아예 삼성전자와 8K TV라는 동일 선상에 서 있지 않다고 봤다.

LG전자의 ‘OLED 8K TV’가 삼성전자의 ‘QLED 8K TV’보다 우수하며 기술적으론 아예 비교 자체가 다른 영역이라는 입장이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퀀텀닷(양자점) 필름을 LCD(액정표시장치)에 붙인 형태로 화질을 높여 진정한 의미의 8K TV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이를 확대해보면 당장 8K TV라는 명확한 용어 안으로도 삼성전자가 들어오지 못하는데 ‘8K TV 협의체’를 주도하고 새 판을 깔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삼성전자가 반박한 ‘CM값’은 LG전자로선 차라리 부수적이다.

CM값에서도 LG전자는 삼성전자와 확연한 온도 차를 보였다. LG전자는 “국제표준기구인 ISO도 ICDM의 해상도 측정방법과 동일하게 화질선명도를 명시하고 있다”며 “국가기술표준원(한국)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의 표준기관에서도 화질선명도를 해상도 기준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LG전자는 OLED TV를 분해해서 QLED TV가 사실상 QD-LCD TV일 뿐만 아니라 아예 LCD TV의 일종이라고 재차 지적했다.

LG전자는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발산하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백라이트가 필요 없고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완벽한 블랙 표현이 가능하다”며 “반면 LCD TV의 하나인 QLED TV는 LCD 패널과 백라이트 유닛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추가해 색 재현율을 높인 제품”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예 관련 업계에서는 QLED TV를 ‘QD-LCD(퀀텀닷 LCD) TV’라고 부르고 있으며 아직은 상용화되지 않은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인 ‘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는 전혀 다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LG전자의 OLED 8K TV와 삼성전자의 QLED 8K TV를 같은 선상에 놓지 말아달라는 주문이다.

◇시장에선 “작년부터 마케팅에서 LG가 뒤졌다” = 시장에선 LG전자가 마케팅에서 삼성전자에 다소 밀려 지금과 같은 초강수를 던진 것으로 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OLED TV의 출하 대수는 2017년 159만대에서 2018년 251만대로 58% 이상 급증했다. 올해는 여기서 추가로 29% 상승한 325만대로 내다봤다.

하지만 QLED TV는 수량 기준으로 이미 지난해 3분기부터 OLED TV를 넘어섰다. 향후 3년간 QLED TV 판매량의 빠른 증가도 예상됐다. 올해 전 세계 QLED TV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490만대로 추정되고 2020년에는 7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QLED TV의 약진 이유로 삼성전자의 인치 별 다양한 제품(43~98 인치)과 LCD 패널 가격에 하락을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삼성전자가 QLED TV 가격을 낮춰 판매량을 늘리는 데 적극적”이라며 “LG전자는 작년부터 마케팅에서 물리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LG전자는 유일한 대형 OLED 패널 제조사라는 강점이 무색할 정도로 아쉬운 점이 있다”며 “그래서인지 IFA 2019에서 LG전자가 분위기 반전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88인치 8K OLED TV는 4900만원 수준이고 비슷한 크기인 삼성전자의 85인치 8K QLED TV는 약 2390만원이다.

현재 OLED TV는 LG전자를 포함한 현재 12개 업체가 주로 생산 중이며 QLED TV 진영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4개의 주요 생산 업체가 있다.

임정혁 기자 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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