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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홍 기자
등록 :
2019-09-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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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에 가려진 ‘노트10’…소리소문 없이 흥행몰이

출시 25일만에 100만대 돌파
역대 최단기간比 12일 단축
2가지 모델 여성·젊은층 인기

삼성 갤럭시 노트10·10+. 사진=삼성전자 제공

갤럭시폴드 인기에 가려져 있는 갤럭시노트10이 소리 소문 없이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지난 17일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다. 출시 25일 만에 세워진 역대 최단기간 100만대 돌파로 기존 기록을 무려 12일이나 앞당겼다.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10은 지난 23일 공식 출시됐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출시 2주만에 갤럭시폴드를 출시하면서 소비자의 관심은 갤럭시폴드에 쏠렸다.

갤럭시폴드는 삼성전자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건 당연한 상황이다. 특히 한차례 스크린 결함 논란으로 출시가 연기되면서 완성도를 높였고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다만 갤럭시폴드는 아직까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폴드의 생산능력은 월 1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세계 주요 시장에 분배해 판매해야 하는 만큼 올해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은 더욱 줄어든다.

이에 따라 갤럭시폴드는 예약판매부터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추석 전 진행된 예약판매는 15분만에 마감됐고 지난 18일 시작된 2차 예약판매도 1시간만에 마감됐다. 1차 물량이 3000대 수준이었던 것과 달리 2차 물량은 1만대까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인기가 식지 않았다. 20일 자정부터 진행된 3차 판매 역시 전량 매진됐다.

갤럭시폴드는 해외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영국,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갤럭시폴드 판매를 시작했는데 당일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팔렸다. 특히 해외 출시 가격은 국내 판매가(239만8000원)와 최대 40만원 이상 차이가 났지만 오히려 구매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는 이달 중 미국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폴드가 화제성에서 앞서고 있지만 갤럭시노트10의 판매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조용히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노트10은 시리즈 최초로 두가지 모델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대화면폰을 부담스러워하던 여성과 젊은층 고객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노트10은 6.3인치의 크기에 S펜 등 노트만의 특장점을 담은 갤럭시노트10과 6.8인치의 역대 최대 디스플레이에 노트의 특장점을 극대화한 갤럭시노트10+ 등 2가지 크기로 출시됐다.

플러스 모델이 대화면 스마트폰의 계보를 잇는다면 일반 모델은 대화면을 부담스러워하면서도 S펜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공략했다. 실제로 갤럭시노트10 일반모델은 갤럭시S10과 크기가 비슷하고 갤럭시S10+보다는 오히려 작다.

갤럭시노트10의 크기는 ‘71.8×151.0×7.9mm’(무게 168g)이며, 갤럭시노트10+의 크기는 ‘77.2×162.3×7.9mm’(196g)이다. 갤럭시S10의 크기는 ‘70.4×149.9×7.8mm’(157g)이며, 갤럭시S10+의 크기는 ‘74.1×157.6×7.8mm’(175g)이다.

갤럭시노트10이 갤럭시S10보다는 약각 크지만 S10+보다는 훨씬 작고 가볍다. 그러면서도 노트10의 디스플레이이 크기는 S10(6.1인치)보다는 크고 S10+(6.4인치)와는 비슷하다. 이는 베젤을 최소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통해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S펜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대화면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는 선뜻 선택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노트10은 두가지 모델을 선보이면서 여성과 젊은층의 소비가 늘어난 것이 흥행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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