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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이정희, 2년만에 자사주 매입 왜?

이정희 대표 최근 500주 취득…1억850만원 규모
임기동안 12차례 자사주 매입 ‘성장 자신감’ 해석

유한양행 이정희 대표가 2년여 만에 자사주를 사들였다. 회사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줘 주가부양을 시도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사주 500주를 장내매수했다. 취득단가는 21만7000원으로 1억850만원 규모다. 이 대표의 자사주 장내매수는 2017년 9월 이후 2년여 만이다.

이 대표는 지난 2015년 3월 임명 후 12차례 장내매수를 실시했다. 2015년 1회, 2016년 7회, 2017년 3회, 올해 1회 등이다. 이번 장내매수로 이 대표가 보유한 자사주는 5461주로 늘었다. 약 12억원 규모이다.

또한 박종현 부사장도 같은 기간 자사주 200주를 장내매수했다.

업계는 이러한 고위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을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정희 대표 취임 이후 지분 투자 방식의 오픈이노베이션 투자로 기술수출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신약개발 역량을 높이고자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 따라 23개 업체·기관과 협약을 맺었고 약2000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최근 1년 간 4건에 이르는 신약후보물질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31억2800만 달러(3조6200억원)다. 이 중 3건이 오픈이노베이션 결과물이다.

현재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신약 개발을 진행중이다. 현재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원료의약품 등의 사업영역에서 총 20개사와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약의 경우 총 27개의 파이프라인 중 10여개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개발중이다.

또한 미국, 호주 법인 등을 설립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R&D(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용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5년 726억원, 2016년 865억으로 상승한 연구개발비는 2017년 1037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연구개발에 1000억을 넘게 투자했다. 지난해에는 1100억을 넘어섰다. 올해 R&D 비용 역시 대폭 증가한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기술수출로 인한 지속적인 기술료 유입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 역시 이러한 자신감을 피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한울 기자 h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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